800도 고열 견디는 ‘HR-셰르파’ 기반 장비
정의선 “소방관 지키는 든든한 팀원 되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무인소방로봇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 성 김 사장,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이진호 기획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제작된 원격 화재 진압장비다. 방수포와 자체 분무 시스템, 적외선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소방관 대신 원격으로 화재 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분무 노즐을 통해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 섭씨 500~800도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섭씨 50~60도로 낮춰 근거리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6륜 독립구동 인휠모터 시스템과 특수 타이어를 적용해 잔해가 많은 현장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했다.
기증된 4대 중 2대는 소방청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각 1대씩 우선 배치돼 실전 투입 중이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와 충남 소방본부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무인소방로봇은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먼저 투입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소방관 회복지원차 10대를 기증했으며, 2024년에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 250대를 지원했다. 오는 6월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도 차량과 재활장비를 기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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