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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9만명' 몰리자 백화점 ‘매출’ 터졌다…최대 416% 증가

정지은 기자 ㅣ jean@chosun.com
등록 2026.02.25 17:21 / 수정 2026.02.25 18:01

올해 춘절, 中 관광객 19만명 방한...소비세 상승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 매출 최대 416% 증가
업계, “FIT 증가, 목적형 소비 뚜렷…체류형 방문 확대” 분석

올해 춘절 연휴가 최장 9일로 이어지면서 약 19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연휴 혼잡을 피해 출국 시점을 앞당긴, 이른 바 '분산 출국’ 수요가 겹치며 방한 일수가 확대됐고 이는 백화점업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백화점업계는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할인과 리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위챗페이·알리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협업 범위를 넓혔다. 결제 금액에 따른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쇼핑에 관광 요소를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키네틱 그라운드 / 롯데백화점 제공

그 결과 롯데백화점은 연휴 기간 진행한 프로모션을 통해 중화권 고객 매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춘절 프로모션 기간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방문객이 집중되는 본점에서는 K-패션 전문관 ‘키네틱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의 K-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8배로 확대됐다. 중화권 고객의 스포츠·아웃도어 매출도 255% 늘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국내 한정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뷰티 부문에서는 ‘정샘물인스피레이션’ 메이크업 이용권 증정 프로모션 영향으로 중국 SNS 샤오홍슈 내 롯데백화점 계정 인터랙션이 춘절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월드몰의 외국인 F&B 매출 역시 85% 신장하며 쇼핑과 미식, 관광을 결합한 소비가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중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본점 기준, 매출이 416% 증가했다.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코오롱스포츠 등 패션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패션 부문 매출은 291%, 라이프·식품·뷰티 부문 매출은 399%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더현대 서울에서 중국인 고객 매출이 210% 증가했다. 마뗑킴, 코이세이오 등 영패션 브랜드 신장률이 높았고, SNS를 통해 K-패션을 접한 외국인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K-팝 등 다양한 IP 기반 팝업스토어를 앞세운 쇼핑과 체험 요소로 중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춘절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가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춘절은 중국 내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라며 “최근에는 단체관광보다 개별 자유여행(FIT) 비중이 커지면서 구매 목적이 뚜렷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휴 기간 동안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전 카테고리에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증가했다”며 "쇼핑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 전시, 식음 콘텐츠 등을 함께 소비하는 형태가 확대되면서 체류형 방문이 이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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