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임송원(비뇨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임송원(비뇨의학과)
여성의 요도 부위 질환으로는 양성 병변 소견으로 요도게실 (urethral diverticulum), 스캔샘 남종 (skene’s gland cyst), 바톨린샘종, 요도카룬클 (Urethral canruncle), 요도탈출증 (urethral prolapse) 및 콘딜로마 등의 질환이 있으며, 오늘은 이중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요도에 생기는 비교적 흔하지만, 양성 병변인 요도카룬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외래 진료 시에 문진을 시행해 보면, 그냥 이런게 요도 끝에 생겼어요, 소변볼 때 따갑다, 자주 마렵다, 통증이 있다, 피가 비치는 것 같다, 소변을 잘 못 보는 것 같다 등의 경우가 있으며, 드물지만, 요실금도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령대는 폐경 이후의 여성분들이고, 첨부한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외 요도구 입구 (주로 하방)쪽에 붉은색의 낭종이나 종기 모양의 형태를 보이며, 이 경우 진료 의사는 머릿속으로 다른 질환과의 감별진단으로 예를 들어 요도탈출증, 요도암, 용종 등을 같이 생각하게 되고, 주로 임상 의사의 진료 경험 등을 통해 요도카룬클과 요도탈출증은 비교적 쉽게 진단이 됩니다. 요도카룬클이 진단되어도 약 2% 정도에서는 악성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로 배뇨방광 요도조영술이나 MRI 등도 고려해 보기도 합니다.
이학적 검사 및 추가적인 기본 검사를 시행하고, 대부분 방광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외요도구에 요도카룬클이 확인이 되어도 경우에 따라 안쪽 요도에 추가적으로 관찰이 되는 경우가 있거나, 외요도구에 명확한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도 아주 드물게는 남성의 경우에서도 지속되는 혈뇨 소견으로 내원하여 방광 내시경을 통해 요도카룬클이 관찰되어, 병변을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했을 때 요도카룬클 조직에 맞는 소견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행을 권고하게 됩니다.
치료 과정은 산부인과 가이드라인을 포함하여 관련 논문들에서도 언급하지만, 에스트로겐 부족 및 반복적인 요로감염등의 염증에 의한 경우가 원인으로 주로 생각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경우는 국소적 에스트로겐 크림과 항염증 작용이 있는 크림 또는 복약 및 좌욕과 같은 보존 치료를 시행해 보고 크게 변화가 없는 경우나 혈뇨가 동반되거나 소변을 잘 못 보는 등의 배뇨 증상이 있는 경우는 소작술, 내시경적 절제술 또는 뿌리 부위를 잘 포함해서 수술적으로 절제를 시행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악성종양 등의 예기치 않은 소견들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수술 후 제거 부위를 요도봉합술로 마무리하며, 특히 염증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또는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수술 후 수술 부위 요도가 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약 1~3일 정도 소변줄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몇몇 분들은 처음에 진료 오셨을 때 요실금에 영향을 주냐고 질문하시는 경우나 많아서, 많은 관련 논문에 고찰을 해보면 일반적으로 작은 크기의 (대략 1cm 미만) 요도카룬클이 요실금이 있는 여성에서 배뇨 증상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는 아직은 불충분하므로 요실금에 영향이 있어 꼭 제거해야만 한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수술 경과는 좋으므로 같이 첨부한 그림과 같은 병변이 보이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Victor W. Nitti et al., Vaginal Surgery for the Urologist (2012), Else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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