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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현장 품질관리 솔루션 ‘Q-BOX’ 도입

정지은 기자 ㅣ jean@chosun.com
등록 2026.03.09 10:13

디지털 전환(DX) 목적 도입...업무 시간 90% 이상 단축 효과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 ‘3D 디지털 캐비넷’ 핵심기술 특허 등록

범용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Q-BOX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독자 개발한 범용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Q-BOX'를 2026년부터 신규 건설 현장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Q-Box’는 클라우드 및 스마트 기기 기반의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으로 현장 품질관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2024년 개발이 완료되어 2025년 국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후 현재까지 24개 건설 현장에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Q-BOX’의 전면 도입을 통해 현장 품질업무 시간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실시된 실증 시험 결과, 문서작업 시간이 90% 이상 단축되었다고 보고됐다. 또한 모바일 앱과 태블릿 PC 활용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대면 전자결재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 및 품질관리 능력 향상은 물론 직접적인 인건비 절감도 예상된다.


2024년 대우건설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인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품질관리 통합 솔루션 ‘Q-BOX’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문서간 양식 호환을 위한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특허)’, ‘CSI(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품질시험 자동 등록 기술’,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캐비넷(특허)' 등을 동시에 개발하여 적용했다.


'현장 양식 자동 매핑 기술'은 문서 호환 솔루션으로 현장 특성에 따라 제각각인 시험성적서 문서양식을 데이터베이스 업로드 시 별도의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각종 문서 간 양식 호환 문제다. 기존 수백 종의 비표준화된 엑셀 양식은 반복적인 수작업과 이중 작성 등의 문제를 낳았고 실효적인 디지털 전환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CSI(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작성을 위한 품질시험 자동 등록 기술을 개발했다. CSI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건설공사 사고사례 및 품질시험 DB시스템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모든 품질시험 및 검사자료를 CSI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현장에서 생산된 품질 데이터가 CSI에 자동으로 등록됨으로써 별도의 추가적인 입력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었고, 품질시험 결과 입력 누락 및 실수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캐비넷을 직관적으로 연상시키는 '3D 디지털 캐비넷(특허)' 기술을 메타버스로 구현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데이터의 체계적인 보관은 물론 서류 누락과 분실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대우건설은 양평-이천 고속도로사업단 4개 현장,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등 총 6개 현장에 ‘Q-BOX’를 시범 도입했다. 이후 분석한 결과에서, 당초 목표였던 '문서 작업 시간 80% 단축'을 훌쩍 뛰어넘는 92.3%의 업무 효율성을 보였다. 기존 10시간이 필요했던 작업을 1시간이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규 기술 도입의 기준이 높은 공공분야에서도 ‘Q-BOX’의 사용 가능성과 유용성이 검증되었다. 한국도로공사 양평-이천 고속도로 건설사업단 4개 공구 현장에서 1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2026년 2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 기술로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일선 현장에서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정보기술 이용과 이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정보기술수용모형(TAM) 평가를 실시한 결과, 업무 효율성을 의미하는 '유용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용자 설문에서도 5점 만점에 3.71점을 획득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불필요한 야간 서류 작업이 사라지고 비대면 결재가 정착되면서 업무 효율과 편의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Q-BOX’ 도입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하는 종이 사용량도 약 9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시험 도입한 현장에서, 한 곳에서만 연간 약 5만7000장 이상의 A4 용지를 절감하는 성과가 있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Q-BOX는 단순한 솔루션 도입을 넘어, 방대한 문서에 갇혀 있던 건설 현장 문화를 혁신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2026년 신규 현장 전면 도입을 시작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스마트 건설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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