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도쿄 이어 서울 공략…국내 유통망 확장 테스트
‘로고리스’, ‘포엣코어’ 2026 트렌드 적중…인기상품 품절, 리오더 돌입
던스트 더현대서울 팝업 / LF 제공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가 더현대 서울에서 약 50평 규모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상해와 도쿄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온 던스트가 국내 2030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2030 세대의 유입이 많은 대표적 ‘팝업 성지’로, 향후 국내 유통망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테스트 베드의 의미도 지닌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로고나 과장된 디테일보다 절제된 실루엣과 정제된 컬러를 강조한 ‘로고리스’, ‘미니멀’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양극화 흐름 속에서 과시적 소비 대신 ‘조용하지만 완성도 높은 옷’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차분하고 사색적인 무드를 강조한 ‘포엣 코어’ 스타일이 2026 대세 트렌드로 부상하며, 기본 아이템을 감성적으로 연출하는 룩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던스트의 2026 봄 컬렉션은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트렌치코트, 레더 재킷, 초어 재킷, 셔츠, 팬츠 등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로고 보다는 균형 잡힌 실루엣과 소재 완성도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시즌 초반 반응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에센셜 크루넥 니트 가디건’과 ‘유니섹스 코튼 초어 재킷’ 일부 컬러는 전량 품절돼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유니섹스 알터 레더 하프 재킷’은 전량 품절됐다. 이 외에도 스트라이프 티셔츠, 체크 셔츠, 실크 스카프 등도 일부 컬러와 사이즈가 품절되며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호응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팝업은 2026 봄 캠페인 ‘뉴트럴 아워스’를 테마로 구성됐다. 출근길이라는 일상적 장면을 배경으로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의 짧은 순간을 포착한 캠페인으로, 도쿄를 배경으로 포토그래퍼 마코토와 협업해 촬영됐다. 팝업 공간 역시 캠페인 속 장면과 무드를 구현해 브랜드 감성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팝업 1주차에는 2026 스프링 컬렉션 10% 할인과 SNS 팔로우 인증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 사은품을 증정한다. 2주차에는 아카이브 세일 등 오프라인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던스트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의 팝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2030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 특유의 차분하고 세련된 감성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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