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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기아 ‘더 뉴 니로’…연비·디자인·편의성 모두 잡았다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3.10 08:30

약 4년 만에 상품성 개선…세련된 디자인·최신 편의사양 대거 적용
10일부터 계약 시작…트렌디 2885만원부터

기아 관계자가 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뉴 니로’ 미디어데이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기아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대표 친환경 SUV '더 뉴 니로'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했다.


니로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친환경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소형 SUV 분야에서 기아의 핵심 모델이다. 약 4년 만에 상품성 개선을 거친 이번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의 복합 연비 20.2km/ℓ를 확보했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 기아는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계약 시작을 앞두고 9일 미디어데이를 연 기아는 이번 니로의 상품성 개선 배경으로 회사의 전동화 전략을 강조했다. 기아 측은 "올해부터 이미 라인업까지 굉장히 정교한 그리고 더 나은 상품성을 가진 차량들이 많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해당 라인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번 니로 상품성 개선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니로의 주요 타깃 고객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니로는 특정 연령층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차량은 아니다. 소형 SUV는 첫 차로 많이 구매되지만 세컨드카로도 고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더 뉴 니로 차량 외관.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기아는 니로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외관부터 살펴보면, 기아는 니로에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했는데, 이는 서로 다른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 외관은 전면부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냈다.


또한 정교하게 구성한 전면 범퍼와 그릴 하단부는 단단한 존재감을 더한다. 측면부는 절제된 차체 라인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하고 있으며, 후면부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의 대각선 그래픽으로 안정감 있고 넓어 보이는 느낌을 부각했다.


실내 공간도 함께 개선됐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12.3인치 크기로 통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간결한 대시보드 구조를 구현했고, 더블 D컷 형태의 투톤 스티어링 휠과 신규 패턴의 대시보드로 고급감을 강화했다.


운전석에는 여행 시 피로를 덜어주도록 설계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했으며, 동승석에는 탑승객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이지 억세스'와 운전자나 뒷자리 탑승객이 동승석 시트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워크인 디바이스' 같은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니로가 강조하는 점은 누구나 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접근성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로 개발 단계에서 차량의 지상고나 스텝 높이 같은 부분이 동급 차종에 비해 낮아 탑승성이 다른 차종보다 개선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모든 연령대와 신체 조건의 고객이 보다 쉽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설계다.


2열에는 기존보다 세밀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탑재했다. 또한 1·2열 모두 다리를 뻗을 수 있는 레그룸과 머리 위 공간인 헤드룸을 동급 대비 넉넉하게 확보해 거주성을 높였다.


신규 색상 '아이보리 실버'를 포함한 7종의 외장 색상과 '딥 네이비&브라운 인테리어', '블루 그레이 인테리어' 등 신규 2종을 포함한 3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돼 고객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디자인과 편의성 개선이 돋보이지만, 니로의 핵심은 역시 친환경 성능에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효율적인 성능으로 최대 복합연비 20.2km/ℓ를 확보했다. 이는 1리터의 연료로 20.2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같은 크기의 일반 휘발유 차량 대비 훨씬 높은 연비를 보여준다.


뛰어난 연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새롭게 적용된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들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연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정차 중 배터리 전력으로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스테이 모드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은 전방 차량과의 거리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브레이킹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미리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스테이 모드는 정차 시 엔진을 끄고 배터리 전력만으로 에어컨, 오디오 등을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해 자녀 픽업 대기 시간 등 정차 상황에서도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차량의 흔들림을 제어하는 서스펜션 튜닝을 최적화해 한층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대시 흡음 패드의 밀도를 높이고 리어 크로스멤버 마운팅 부시를 보강해 엔진음과 주행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여 정숙성을 강화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친환경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최신 기술을 활용한 편의 사양이다. 니로는 와이파이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지도와 차량의 주요 전자제어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앱만으로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 기능도 갖췄다.


나아가 신규 차량 중앙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테마와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매·구독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와 자연어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잠금 해제하는 디지털 키 2, 차에서 내릴 때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차량 전방과 후방을 촬영하는 블랙박스 기능의 빌트인 캠 2 플러스, 현실 화면에 길 안내 정보를 띄우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빠른 충전이 가능한 100W C타입 USB 단자, 주행 후 실내 환기를 자동으로 해주는 애프터 블로우 등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안전 성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니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과 충돌 시 시트벨트를 자동으로 조여주는 전 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를 적용했고,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으면 경고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특히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하고 조향을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도록 자동으로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뒤쪽에서 오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주행 및 주차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더 뉴 니로 차량 내부.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트렌디 2885만원, 프레스티지 3195만원, 시그니처 3464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적용). 친환경차는 정부 지원금을 통해 최대 수백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실제 구매 가격은 공시 가격보다 낮아질 수 있다.


기아는 13일부터 29일까지 고양 스타필드와 하남 스타필드 등 주요 거점의 대형 쇼핑몰에서 니로 팝업 전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많은 고객들이 직접 신차를 살펴보고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가 이번 니로 개선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는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로 우수한 연비와 특유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니로는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을 갖춰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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