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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 참가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3.12 14:21

점자·수어·스크린리더 결합 키오스크 첫 공개
AI 홈 허브 ‘씽큐 온’ 등 장애인·시니어 위한 기술 선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수어 안내 기능이 적용된 키오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글로벌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에서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기술을 공개하며 ‘모두를 위한 기술’ 전략을 강화했다.


LG전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씨선 에이티 2026)’에 참가해 다양한 접근성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CSUN AT’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N)이 주최하는 보조공학기술 행사로, 접근성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올해 행사는 나흘 동안 진행된다.


LG전자는 행사장에서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해 장애인과 고령층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점자기기 전문기업 닷(Dot)과 공동 개발한 키오스크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이 키오스크는 점자 패널, 수어 안내, 스크린리더 기능을 통합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 이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도 버튼을 눌러 키오스크 스탠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음성 안내만으로는 비슷한 발음을 구분하기 어려워 결제 정보를 반복 확인해야 했는데, 점자 패널 덕분에 내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도 함께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가전과 IoT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씽큐 온과 연동되는 IoT 센서는 문 열림 안내와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 대신 빛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또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가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액세서리도 전시됐다.


LG 올레드 TV에 적용된 접근성 기능인 ‘음성 메뉴 읽어주기’, ‘수어 메뉴 읽기’, ‘보청기·스피커 동시 듣기’ 기능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가 CSUN AT 행사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가전 업계 최초 참가 이후 올해는 기업과 학계 전문가, 장애인 단체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전학교 프로젝트’,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등 접근성 개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홍성민 LG전자 ESG사무국장은 “접근성 개선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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