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전략 광물 인듐값 치솟자 국내 유일 생산 고려아연 '주목'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6.03.17 17:15

양자컴퓨터 핵심 소재 '인듐', 고려아연 “연평균 인듐 90~100톤 생산”
연 100톤 생산·美 수입 30% 책임져, 경제안보 뒷받침 전략적 파트너 주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전략광물 인듐이 포장돼 있다./고려아연 제공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 받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고 있어 전략 광물을 생산하는 미국의 든든한 전략적 파트너 국가로 급부상 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산업을 둘러싼 차세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측에서는 중국의 기술 탈취 우려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인듐 공급망 확보가 경제안보를 넘어 글로벌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핵심 소재인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 전문기관 패스트마켓 MB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인듐 시장 평균 가격은 kg당 725달러로 1년 전 평균 392달러 대비 약 85% 상승했다.

학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양자처리장치) 칩셋의 커넥터를 만드는 데 인듐이 필요하다.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거론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이 인듐 가치가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주목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활용한 희소 금속 농축·회수 기술로 99.999%의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전략 광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회수율 증대 등에 주력하면서 연 평균 90~100톤 수준으로 인듐 생산량을 끌어 올렸다. 2025년 기준 연간 97톤을 생산했다.

첨단 기술 기업들이 밀집한 미국은 일찌감치 국가적 차원에서 양자컴퓨터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에너지부(DOE)는 6억25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국가양자정보과학연구센터(NQISRC)의 차세대 연구 프로그램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2018년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법안을 제정해 양자기술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다.

양자컴퓨터 산업이 발전하면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과제가 산업 경쟁력 제고와 경제안보 수호의 관건으로 자연스럽게 따라 붙고 있다. 인듐은 양자컴퓨터 산업 외에도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박막 태양전지 시스템, 첨단 반도체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