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을 어떻게 분류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
LG·구겐하임, 기술과 예술 혁신 이끈 작가에 10만달러 시상
2026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 /사진=Michael Avedon
LG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올해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미디어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 선정했다.
LG는 AI와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의미를 탐구해 온 미국 출신 작가 트레버 페글렌을 2026년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추진하는 ‘LG 구겐하임 아트 & 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혁신을 이끈 예술가에게 상금 10만 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1974년생인 페글렌은 지리학자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감시 체계와 권력 구조를 사진과 영상, 설치 작품 등으로 표현해 왔다.
대표작 ‘이미지넷의 얼굴들’은 관객이 카메라 앞에 서면 AI가 인물을 어떤 범주로 분류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편향된 데이터가 AI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드러낸다.
또 ‘사이트 머신’에서는 현악 사중주 공연을 AI의 시각으로 보여주며 기술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페글렌은 군사시설과 감시 시스템을 촬영한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2018년에는 기능이 없는 인공위성 ‘궤도반사경’을 제작해 우주로 발사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맥아더 펠로십 수상자이며, 2018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받은 바 있다.
LG 관계자는 “페글렌의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LG가 추구하는 ‘책임 있는 AI’ 철학과 맞닿아 있다”며 “기술의 투명성과 인간 중심적 활용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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