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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대중화와 PBV 사업 통해 모빌리티 선도"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3.20 14:54

작년 매출 114조1천억원, 2년 연속 100조원대 달성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
2030년까지 전기차 13개 모델 출시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8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EV) 대중화 전략과 목적 기반 차량(PBV)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기아는 1944년 창립 이후 아시아 금융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 팬데믹 등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며 “전동화 전환과 PBV 사업 본격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도매 판매 314만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4조1000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8.0%로 집계됐다.


송 사장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1만대 늘린 335만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통해 EV3·EV4·EV5로 이어지는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EV 대중화 전략’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1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와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사업 축으로 PBV 플랫폼을 육성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해 물류·리테일·레저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맞춤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도 추진한다. 기아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사용자 경험과 커넥티비티를 결합한 차세대 SDV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이날 주주 대상 설명회를 열고 ‘80년 헤리티지로부터 지속 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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