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 소폭 감소, 기아는 전기차·SUV로 성장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 판매 90% 차지하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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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불안정 속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KG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은 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3월 국내 6만1850대, 해외 29만69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총 35만875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는 2.0%, 해외는 2.4% 각각 줄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7574대, 쏘나타 5786대 등 총 1만9701대가 팔렸고, RV는 팰리세이드 2134대, 싼타페 3621대 등 총 2만1320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는 G80 4001대, GV80 2538대, GV70 2981대 등 총 1만446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3월 국내 5만6404대, 해외 22만8978대, 특수 472대 등 총 28만58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국내는 12.8%, 해외는 0.4% 각각 늘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87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RV는 스포티지 5540대, 카니발 5407대 등 총 3만7396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3월 1만6187대가 팔리며 역대 분기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감소했지만 친환경차가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3월 내수 4582대, 수출 5422대 등 총 1만4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무쏘 판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2.8% 큰 폭으로 증가했다.
KG 모빌리티는 "무쏘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3월 총 5만1215대(내수 911대, 수출 5만30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2%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월 4만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6%, 56.0% 증가한 3만761대와 1만9543대 판매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3월 내수 6630대, 수출 2366대 등 총 899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중심으로 6630대의 실적을 올렸고, 하이브리드 모델 내수 판매량은 5999대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3월 둘째주부터 출고를 시작한 '필랑트'가 4920대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23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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