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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5.14 08:30

생성형 AI·차세대 하이브리드 적용…프리미엄 세단 상품성 강화
전동식 에어벤트·스마트 비전 루프 등 신기술 대거 탑재
가솔린·LPG·하이브리드 등 4개 라인업 운영…4185만원부터

13일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서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맨 오른쪽)과 현대차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자사의 기술 역량을 집중한 더 뉴 그랜저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더 뉴 그랜저를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전략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신규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날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완성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 그것이 곧 그랜저의 혁신”이라며 “그랜저는 1986년 첫 출시 이후 현대자동차를 대표해 온 모델이자 대한민국 대형 세단의 기준을 만들어 온 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고객이 원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정의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번 더 뉴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의 SDV 전환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13일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 전통 옻칠의 깊이감과 장인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더 뉴 그랜저의 ‘아티스널 버건디’ 컬러를 소개하는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 프리미엄 세단 정체성 강화…세련미 극대화한 그랜저


더 뉴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 외관과 실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는 기존보다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행을 기반으로 한 샤크 노즈 형상을 적용했고, 베젤리스 타입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 헤드램프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에는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펜더 가니쉬를 적용해 전후면을 연결하는 심리스 라이팅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가구를 연상시키는 라운지형 디자인과 하이테크 감성을 결합했다.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운전자 시야 전방에 슬림 디스플레이를 추가 배치해 주행 중 필요한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은 “그랜저는 늘 시대가 요구하는 프리미엄의 기준이었고, 좋은 차란 무엇인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모델이었다”며 “외장 디자인은 각 요소를 정교하게 다듬어 더욱 완벽한 비례를 갖추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의 내장 디자인.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 전동식 에어벤트·스마트 비전 루프…신기술로 무장한 더 뉴 그랜저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에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동해 승객 집중 모드, 승객 회피 모드, 자동 순환 모드 등 다양한 풍향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비전 루프’는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활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내연기관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적용해 정차 및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상황을 감지하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자동 제동을 수행한다.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기억해 자동 조향으로 후진을 지원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기능도 탑재됐다.


더 뉴 그랜저 개발을 총괄한 한동혁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장은 “내외장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이전 세대 대비 확실한 기술적 진보를 체험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했다”며 “파워트레인부터 실내, 외관, 안전, 편의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13일 열린 ‘더 뉴 그랜저’ 미디어 행사에서 박영우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 차 안에서 AI와 대화하고 게임까지…‘움직이는 스마트폰’ 된 그랜저


마지막으로 더 뉴 그랜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맡은 박영우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 SDV 전략과 신규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박 실장은 “플레오스 커넥트는 더 뉴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며 “플레오스 커넥트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나아가는 첫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지원한다. 차량 제어는 물론 지식 검색, 여행 일정 추천, 감성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해 개인 맞춤형 이동 경험을 강화했다. 또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개방형 운영체제(AAOS)를 적용해 영상·음악 스트리밍과 게임 등 차량용 서드파티 앱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글레오 AI가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 차체·서스펜션 완성도 강화…하이브리드 편의사양도 확대


차체와 샤시 완성도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카울 크로스바 두께 증대와 차체 보강,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 적용 등을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은 기존 20인치 휠에서 19인치 휠 사양까지 확대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작동 중 차체 움직임을 억제하는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세단 최초로 적용됐다. 변속기에 구동·회생제동용 모터(P2)와 시동·발전·구동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모터(P1)를 병렬 결합해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또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2열 통풍 시트를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적용했으며, 정차 중 엔진 구동 없이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테이 모드’도 지원한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룸 모습.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후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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