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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정용진 "스타벅스 마케팅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6.05.19 09:43

정 회장, 대국민 사과…"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직적을 받는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마케팅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 ▲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 재점검, 심의 절차 정비 및 내용에 관한 기준 구체화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회장 포함 전 임직원 교육 실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날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신세계그룹은 18일 손정현 SCK 대표를 해임했고,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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