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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이 곧 발명가”…현대차·기아, 미래차 특허 전쟁 키운다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5.19 17:26

남양연구소서 ‘2026 발명의 날’ 개최
배터리·자율주행·냄새 저감 기술까지 우수 특허 선정

양산적용 특허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재연 현대차·기아 열에너지시스템리서치랩 연구위원,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이태희 차량성능열화리서치랩 책임연구원.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한 사내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연구원들의 발명 아이디어를 특허와 양산 기술로 연결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 ‘2026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발명의 날 행사는 연구원들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지원해 미래 핵심 기술과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허청의 2026년 기조인 ‘모두가 발명가인 나라, 꿈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에 맞춰 글로벌 R&D 부문을 신설하고 현장 소통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출원된 발명 특허 및 프로젝트 3074건을 심사해 양산적용 특허 부문 58건, 우수 특허 부문 9건, 우수 i-LAB 부문 2건을 선정했다.


양산적용 특허 부문에서는 차량 상품성과 성능 향상에 기여한 기술들이 수상했다. 대표 사례로는 ‘무취 미생물을 포함하는 냄새 방지용 조성물’과 ‘차량용 배터리 냉각 시스템’이 선정됐다.


우수 특허 부문 최우수상에는 ‘DCAS(운전자 제어 보조 시스템) 규제 항목을 고려한 차로 변경 전략’과 ‘연료전지 차량 열화 성능 회복 운전 방법’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해외 연구소 부문에서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의 ‘원거리 트레일러 감지 및 경로 계획 시스템’이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특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i-LAB(Innovation/Invention/Idea Laboratory)’도 운영 중이다. 사내 발명자와 특허 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유망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i-LAB 최우수상에는 ‘배터리 시스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알고리즘 고도화 개발’과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기술’이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물리학자의 질문법-발명과 자동차의 이야기를 담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실제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며 “아이디어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과 글로벌 지식재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열리는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 지식 공유 행사 ‘HMG 테크 써밋’과 우수 수상자 발표를 연계하는 등 발명 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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