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60명 채용해 연구소·공장 세차 업무 운영
재택근무·정신건강 케어 등 맞춤형 복지 체계 구축
번역·음악단까지 직접 고용 확대해 성장 기반 마련
26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아빛’ 개소식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아빛’을 출범시키며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모아빛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모아빛은 현대모비스가 지분 100%를 직접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회사는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교육과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일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약 1년 동안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모아빛은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특화 직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첫 사업으로는 스팀세차를 선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마북·의왕연구소와 창원공장에 전용 세차장을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 60명을 채용했다.
기존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던 번역 업무도 모아빛 사업으로 전환했다. 또 장애인 음악단 역시 모아빛 소속으로 직접 고용해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근무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장애 자녀 학자금과 건강검진, 정신건강 케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근로자의 정서적 안정까지 챙긴다는 방침이다.
모아빛은 올해 안에 장애인 근로자 1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모비스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장애인 직접 고용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사업 방향과 연계된 신규 직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터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