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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있어도 괜찮다"…현대차·기아, 車 살균 기술 세계 최초 개발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11 14:43

Far-UVC 활용한 '플라즈마 케어 UVC' 공개
통학차·상용차 등 미래 모빌리티 활용 기대

플라즈마 케어 UVC의 작동 원리를 구현한 그래픽 이미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탑승 중에도 실내를 살균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위생 관리 기술 경쟁에 나섰다.


현대차·기아는 11일 인체에는 안전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만 제거할 수 있는 '플라즈마 케어 UV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차량용 자외선 살균 기술은 밀폐된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UVC 파장은 살균력이 뛰어나지만 피부와 눈에 직접 노출될 경우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플라즈마 케어 UVC는 200~230nm 대역의 Far-UVC를 플라즈마 램프 방식으로 구현해 탑승객이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 내부를 실시간으로 살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Far-UVC는 높은 에너지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DNA를 파괴하는 동시에 인체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않아 병원과 학교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균과 미생물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유발 물질을 줄여 보다 쾌적한 차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날 기술 소개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탑승자가 있는 차량 실내 공간에서의 활용 장면과 함께 안전성, 내구성, 살균 성능 등이 담겼다. 또한 기아 PV5를 활용한 어린이 통학 차량과 이동형 판매 차량 등 다양한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성능 검증 결과도 공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평가에서는 차량 실내와 유사한 환경에서 공기 중 바이러스를 30분 만에 9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창업지원센터와 진행한 시험에서는 폐렴균이 30초 만에 99.9% 사멸했고, 60초 이상 조사 시 완전히 제거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실차 평가에서는 기아 PV5 차량에서 700㎜ 거리 기준 40분 만에 대장균 99.9% 제거 효과가 입증됐다.


장한주 현대차·기아 MSV내장설계2팀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케어 UVC는 탑승자가 있는 실내 개방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새로운 실내 위생 관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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