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BMW, 차세대 전기 SUV iX3 기대감 고조…SDV 시대 비전 제시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11 16:47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 총집결
'하트 오브 조이'로 주행·조향·제동 통합 제어
AI·OTA·슈퍼브레인 기반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올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BMW iX3'. /BMW 코리아 제공

BMW가 올 3분기 국내 출시를 앞둔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BMW iX3’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다. BMW 코리아는 11일 뉴스레터 시리즈 ‘인사이드 노이어 클라쎄’ 마지막 편인 ‘주행 경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지는 BMW 고유의 ‘순수한 운전 즐거움’ 구현 전략을 소개했다.


더 뉴 BMW iX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 첫 양산 모델이다.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전동화 기술, 주행 성능 전반에 걸쳐 BMW가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집약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 시간이나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수치 경쟁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기모터 특유의 정숙하고 매끄러운 가속 성능으로 인해 차량 간 주행 감성이 점차 획일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BMW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자동차의 본질적 가치가 단순한 성능 수치가 아닌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주행 감성과 정교한 제어 능력에 있다고 보고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 고유의 주행 철학을 계승한다는 전략이다.


◇ 슈퍼브레인·하트 오브 조이…소프트웨어로 주행 경쟁력 강화


핵심은 더 뉴 BMW iX3에 처음 적용되는 새로운 전자·소프트웨어 아키텍처다. 기존 차량이 수십 개의 개별 제어장치를 통해 기능을 수행했다면, 노이어 클라쎄는 주행 역동성,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본 기능 등 4개 영역을 각각 담당하는 고성능 컴퓨터 ‘슈퍼브레인’ 체계를 구축했다.

노이어 클라쎄의 고성능 컴퓨터 체계 '슈퍼브레인'. /BMW 코리아 제공

4개의 슈퍼브레인은 기존 대비 2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한다. 각 기능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동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가운데 BMW가 가장 주목하는 기술은 주행 역학 제어를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다. 이 시스템은 파워트레인 토크 제어와 조향, 제동, 차량 안정화 기능을 하나의 통합 제어 체계로 관리한다. 복잡한 제어장치 간 통신 단계를 줄여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높였으며, 노면 변화와 주행 상황을 감지한 뒤 밀리초 단위로 차량을 제어한다.


하트 오브 조이는 BMW가 자체 개발한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BMW는 100여 년간 축적한 모터스포츠와 양산차 개발 경험을 소프트웨어에 반영해 차량의 주행 성격을 보다 정교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급 상황 발생 시 차량이 빠르게 반응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차체 제어를 수행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일상 주행 제동의 98%를 회생제동으로 처리하며, 정차 순간의 충격을 줄이는 ‘소프트 스톱’ 기능을 적용해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 '심바이오틱 드라이브'·구역별 배선 적용…SDV 경쟁력 강화


BMW는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결합해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라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상황을 예측하는 동시에, 최종 제어는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수행해 운전자와 차량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도록 설계했다.


보이지 않는 영역의 혁신도 담겼다. 노이어 클라쎄에는 차량을 전면·중앙·후면·지붕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데이터를 관리하는 ‘구역별 배선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각 구역에서 데이터를 통합한 뒤 고속 데이터 링크를 통해 슈퍼브레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 배선 길이는 약 600m 줄었고, 배선 하네스 무게도 기존 대비 30% 감소했다. 또한 기존 최대 150개 수준의 퓨즈를 대체하는 ‘스마트 e퓨즈’를 적용해 주행·주차·충전·무선 업데이트 등 차량 상태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BMW는 이 같은 디지털 신경망과 지능형 하드웨어 기술이 모두 더 뉴 BMW iX3에 처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로 전환되는 환경 속에서도 ‘순수한 운전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더욱 정교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이 노이어 클라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