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대 베스트셀링 SUV 완전변경 모델 공개
멀티패스웨이 전략 강조하며 HEV·PHEV 중심 전동화 노선 재확인
LG유플러스 손잡고 한국형 커넥티드 탑재…액세서리 사업도 확대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임원진이 16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열린 토요타 준중형 SUV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 참석해 '올 뉴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GR 스포츠'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 대를 기록한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SUV 'RAV4'가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시장을 찾았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올 뉴 RAV4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 RAV4를 공개하고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략과 한국 시장 공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의 상품성 소개와 함께 전기차 시대를 바라보는 토요타의 시각, PHEV 시장 전망,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 한국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 등에 대한 임원진의 설명이 이어졌다.
콘야마 사장이 16일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서 RAV4의 브랜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전기차 시대에도 하이브리드 고집한 토요타...핵심은 '멀티패스웨이'
콘야마 사장은 순수전기차(BEV)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와 PHEV를 중심에 둔 이유에 대해 토요타의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객들의 사용 환경, 인프라, 에너지 사정, 라이프스타일,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구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출시하는 RAV4의 특징을 생각했을 때 일상생활에서의 출퇴근은 물론이고 어드벤처를 즐기기 위한 장거리 이동까지 어디든 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GR 스포츠 모델의 경우에는 파워풀하면서도 경쾌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RAV4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파워트레인이 차량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이번 PHEV는 연비와 환경 성능, 실용성, 장거리 드라이브, 주행 성능까지 높은 수준에서 모두 갖춘 파워트레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PHEV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강대환 부사장은 "시장이 아직 완전히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캐즘은 이미 넘어섰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마다 충전 환경이 다른 만큼 하나의 파워트레인만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면서도 충전 문제나 주행거리 부담 때문에 결정을 미루는 소비자들에게 PHEV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RAV4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약 30%가 PHEV 모델"이라며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승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소비자 평가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할 정도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후토나가네 치프 엔지니어가 16일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SDV 경쟁 늦었다?"...LG유플러스 손잡고 한국형 커넥티드 첫 탑재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SDV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특히 토요타가 SDV 경쟁 구도에서 다소 늦게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후토나가네 치프 엔지니어는 토요타가 바라보는 SDV의 의미부터 차례로 설명했다.
그는 "토요타가 이야기하는 SDV는 단순히 디지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진화된 형태의 선진적인 기술을 차량 경험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토요타가 생각하는 SDV"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커넥티드 전략도 공개했다. 미츠하타 유스케 부사장은 "지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LG유플러스와 함께 토요타 커넥티드를 개발했다"며 "RAV4에 처음 적용했으며 한국 시장 환경을 고려해 개발하고 검증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보다 더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토요타 TV와 에센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통보나 서비스 대응 등과 관련해서도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현장 운영 역시 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츠하타 유스케 부사장이 16일 토요타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차도 개성의 시대"....토요타, 액세서리로 고객 취향 공략
이날 토요타코리아는 라이프스타일 전략과 액세서리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강대환 부사장은 "오늘 발표 내용 가운데서도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을 만족시키자는 토요타 브랜드의 차별 전략을 고민해 왔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액세서리 이야기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트림을 다양하게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특성에 맞춰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 사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액세서리 역시 고객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본사와도 오랜 시간 논의했고 미국과 대만, 중국 등 글로벌 시장과도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며 "현재 액세서리 도입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올 뉴 RAV4 내장.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토요타가 있어 다행이라는 말 듣고 싶다"...한국 공략 의지 강조
한국 시장에서 토요타 브랜드의 경쟁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콘야마 사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다.
그는 "토요타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역동적이면서도 첨단 기술 변화가 빠른 시장으로,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쟁하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토요타를 더욱 단련시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LGU+와의 협력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며 "이 같은 협력은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토요타 전체에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토요타가 추구하는 목표는 고객들이 '한국에 토요타라는 브랜드가 있어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행사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소개했다.
그는 "회장님께서 '한국에서 토요타는 아직 작은 존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다가가며 더 많은 고객의 미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여러분의 KPI(핵심성과지표)는 고객들의 미소 숫자'라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타는 이러한 방향성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GR을 비롯한 차별화된 모델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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