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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펼쳐진 4만니트 미래…삼성디스플레이, XR 혁신 기술 공개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17 10:28

AWE USA 2026 참가…MR 헤드셋·AR 스마트글래스용 차세대 패널 선보여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 앞세워 글로벌 XR 고객사 확보 나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WE USA 20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XR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RGB 올레도스를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 미국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WE USA 2026'에 참가해 MR 헤드셋과 AR 스마트글래스용 RGB 올레도스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로, 성장 초기 단계인 XR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4만니트급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람객들이 성능 차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빅 디퍼' 암실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북두칠성을 형상화한 7개 패널 가운데 2개에만 4만니트 RGB 올레도스를 적용해 밝기와 색 표현력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AR 기반 '커넥티드 비전' 존에서는 0.62형 RGB 올레도스가 적용된 스마트글래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통번역과 내비게이션, 날씨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증강현실 환경에서 구현해 스마트글래스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글래스가 향후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개인용 디바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RGB 올레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RGB 올레도스는 웨이퍼 위에 OLED를 직접 구현하는 기술로 구조가 단순해 광학계 설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단일 패널 구조를 적용해 제조 공정 난도를 낮출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 올레도스는 다른 기술 대비 양산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R 체험존에서는 RGB 올레도스가 탑재된 프로토타입 헤드셋을 통해 케이팝 공연 콘텐츠와 리듬액션 게임 '신스라이더'를 체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컬러필터가 없는 RGB 올레도스는 광효율과 수명이 뛰어나 고색재현과 고휘도 구현에 유리하다"며 "XR 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XR 분야 외에도 AI와 결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함께 공개한다. 사용 환경에 따라 화면이 늘어나거나 돌출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D 기술인 LFD가 대표적이다. LFD 전시에서는 다보탑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 위치에 따라 입체감이 달라지는 효과를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XR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차세대 XR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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