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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울신보·KB금융과 소상공인 위한 상권 데이터 통합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6.17 15:10

유동인구, 가맹점 매출 등 결합해 지역 상권과 자금 수요 분석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 고도화와 ESG 협력 모델로 확장

(왼쪽부터)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명국 SKT 인더스트리얼 AI 담당, 박형주 KB국민은행 AI·DT 추진본부 본부장, 이상열 KB국민카드 AI데이터사업그룹 전무. /SKT 제공

SK텔레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민관 데이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4개 기관은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SKT,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는 이미 2021년부터 상권 데이터 협력을 이어 왔는데, 이번에 KB국민은행이 합류하면서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따로 보유하던 데이터를 하나로 모은 데 주안점을 뒀다. SKT의 통신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 KB국민카드의 가맹점 매출 정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축적해 온 상권활성화지수와 점포 이력 데이터, KB국민은행의 여신·수신 데이터가 결합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상권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느 시점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지를 정교하게 들여다보게 됐다. 


협약식에서는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시내 한 상권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언급한 신촌·연세로 상권 사례가 대표적이다. 4개 기관은 이 지역 변화뿐 아니라, 추석 연휴와 대학가 개강 시즌이 겹치는 9월경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패턴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미리 알면 정책자금이나 보증 지원 시점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 기관은 정책과 금융, 상권 분석을 잇는 민관 협력 모델이자 ESG 실천 사례로 키워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으로 서울시 및 각 자치구와도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모델을 늘리고,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의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비스가 고도화하면 소상공인은 특정 상권을 찾는 사람의 연령대와 성별, 시간대별 체류 패턴, 비슷한 업종의 매출 흐름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 창업 입지를 정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짜고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데 참고 자료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김명국 SKT 인더스트리얼 AI담당은 "5년 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내디뎠던 첫발이 이번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와의 협력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며, SKT가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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