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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폐냉매 재활용·리퍼비시 사업 확대…순환경제 구축 나서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19 10:30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공단·16개 기업과 협약 체결
2030년 폐냉매 연간 81톤 회수 목표…온실가스 15만톤 감축 기대

LG전자가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관계자가 리퍼비시(재생) 세탁기의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폐가전에서 발생하는 냉매를 회수해 다시 활용하고, 재생 제품 사업도 본격 추진하며 순환경제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주요 기업들과 함께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PKC, 삼양식품 등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재생원료 사용 확대와 공정부산물 재활용, 포장재 개선, 재사용·수리 활성화 등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냉매 회수·재활용과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물류를 담당하는 LX판토스가 폐가전 회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폐가전 분해와 냉매 추출을 담당한다.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정제 기술을 개발하며,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 협력 기반의 회수 체계와 관리 표준 마련을 지원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연간 81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현재보다 약 7배 많은 규모로,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5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수된 냉매는 정제 과정을 거쳐 고순도 재생 냉매로 재탄생하며, 향후 신제품 생산과 서비스용 부품 공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리퍼비시 제품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LG전자는 회수·진단·수리·검증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 검사를 실시해 신제품 수준의 품질 보증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검증을 마친 제품은 향후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레드 TV에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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