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위대한 브랜드는 서비스가 만든다"…현대차 서비스의 미래 '수원하이테크센터'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30 17:25

예약부터 출고까지 한 명의 엔지니어가 책임지는 고객 중심 서비스 구현
데이터 진단·부품 운반 로봇 도입…미래차 시대 서비스 기준 제시

7월 1일 공식 개관하는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미래차 시대 자동차 서비스는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가 그 해답을 담은 미래형 정비 거점 '수원하이테크센터'를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한다. 기존 수원시 영통구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해 새롭게 조성한 시설이다.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수원하이테크센터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서비스 전략과 수원하이테크센터의 역할이 차례로 소개됐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허석재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서비스엔지니어.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좋은 차는 공장이, 위대한 브랜드는 서비스가 만든다" 


첫 연사로 나선 장재훈 부회장은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미래 모빌리티 시대 현대차의 서비스 철학을 구현한 공간으로 소개하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종합정비센터는 더 이상 도시의 뒤편에 자리한 기술 시설이 아니라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미래 자동차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서비스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축 설계부터 공간 디자인, 정비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현대자동차의 서비스 철학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새롭게 구현했다"며 "순환과 연결의 철학을 담아 사람과 모빌리티, 도시를 하나로 연결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본질은 결국 ‘고객과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자동차는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위대한 브랜드는 서비스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공장은 자동차를 만들고 서비스센터는 고객과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가 되어가는 만큼 수원하이테크센터도 고객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수원하이테크센터 내 첨단 정비 공간.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데이터·로봇으로 정비 혁신…미래 서비스 완성


이어 발표에 나선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수원하이테크센터에 적용된 운영 전략과 미래 서비스 체계를 차례로 설명했다.


그는 "수원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지역이자 반도체 산업벨트와 주요 연구개발 인프라가 밀집한 첨단 산업의 중심지"라며 "다양한 고객 구성과 차량 이용 패턴이 공존하는 만큼 새로운 운영 방식과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으로 설계된 센터의 공간 구성을 설명하며  "차량 입고부터 상담, 정비, 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고, 건물 전반에 적용한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고객이 정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100% 예약제와 상담부터 정비, 출고까지 한 명의 엔지니어가 전담하는 1대1 서비스를 소개하며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RDSP)을 활용해 고객이 센터를 방문하기 전부터 차량 상태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파악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역량을 결집해 부품 운반 전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는 무거운 부품을 옮기거나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차량을 더욱 정밀하게 진단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는 정비 역량 강화 방향도 제시했다. 윤 본부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전환되면서 서비스 인프라와 진단 역량도 함께 고도화돼야 한다며 "수원하이테크센터는 친환경차 전용 작업장과 특화 안전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진단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NVH(음향진동) 분석실. /디지틀조선TV 임윤서 기자

"내 차를 가장 잘 아는 엔지니어"…1대1 서비스의 힘 


미래 서비스 전략 발표에 이어 실제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서비스엔지니어의 경험도 소개됐다. 입사 8년 차인 허석재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서비스엔지니어는 소음·진동(NVH) 분석과 차량 데이터 진단 등 고난도 정비 업무를 맡고 있다.


허 엔지니어는 가장 큰 변화로 고객과의 관계를 꼽았다. 그는 "한 명의 엔지니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과 차량을 책임지는 만큼 책임감이 커졌고, 고객들도 내 차를 가장 잘 아는 엔지니어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안심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또 센터에 도입된 부품 운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정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부품을 찾고 가져오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썼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고객 차량을 더 꼼꼼히 진단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진단 체계가 고도화되면서 고객과의 소통 방식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진단이 고도화되면서 고객에게 문제의 원인과 해결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0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소개하는 영상을 순차 공개한다. 7월 1일 공개되는 개관 기념 영상 '하이테크 서비스, 당신을 위한 합주가 되다'는 수원하이테크센터의 유기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담았으며,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