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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벗어난 DJ 파티”…낮 시간대 소비자 접점 넓히는 유통업계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6.06.30 17:01

버드와이저·오뚜기·가히, 음악과 러닝·웰니스 결합한 데이타임 액티베이션 경험 제안

/버드와이저 제공

클럽과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소비되던 DJ 파티가 아침과 낮 시간대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트렌드로 주목받는 ‘모닝 레이브(Morning Rave)’는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파티 형식에 커피와 논알코올 음료, 러닝, 웰니스 등 일상적인 활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 기반의 파티 문화가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침과 낮 시간대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건강 관리와 취향 공유, 커뮤니티 참여 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 식품, 뷰티 브랜드 등이 각자의 정체성에 맞춘 음악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논알코올 음료, 러닝, 웰니스 등 브랜드별 요소를 아침 DJ 파티와 결합하며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방식이다.


◆ 버드와이저, 논알코올로 낮 시간대까지 확장된 맥주 브랜드의 음악 파티


 

버드와이저(Budweiser)는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를 앞세워 음악을 향유하는 방식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음악과 파티를 즐기면서도 일상의 흐름을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음악을 접하는 시간대와 공간 역시 밤과 클럽 중심에서 낮 시간대와 도심 속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지난해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모닝 레이브 트렌드를 반영한 논알코올 음악 파티 ‘얼리 버드(Early Bud)’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행사를 낮 시간대로 확대하고 레코드숍·베이커리·바버숍 등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무대를 넓혔다. 이는 문화적 취향과 관심사가 반영된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브랜드 경험을 넓히기 위한 시도다. 최근 이태원의 레코드숍 ‘툴(Tool)’과 LP바 ‘퀘스트(Quest)’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총 5회에 걸쳐 순차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8일 3회차 행사가 마포구 바버숍 ‘하이웨이(Highway)’에서 열렸다. 바버숍은 DJ, 스케이트보더,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서브컬처 구성원들이 즐겨 찾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하이웨이는 특히 DJ를 중심으로 음악과 빈티지 스타일이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이다.  버드와이저는 클럽과 공연장을 벗어나 이러한 일상 속 문화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음악을 즐기고 취향을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제안했다. 


오비맥주 하이엔드 브랜드 마케팅 박상영 상무는 “버드와이저는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특정 시간이나 공간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에서 버드와이저만의 음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제공

◆ 오뚜기, 러닝·DJ 결합한 행사로 구현한 건강한 아침 루틴

 


식품 업계에서도 제품을 소비하는 순간을 보다 활동적인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의 간편식 브랜드 ‘가뿐한끼’는 건강식에 러닝과 DJ 퍼포먼스를 결합해 소비자들이 활기찬 하루의 시작 속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뚜기는 소녀시대 효연이 큐레이팅하는 파티 브랜드 ‘HWA’와 협업해 오는 27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노들 K’에서 브랜드 체험 행사 ‘HWA with 오뚜기 가뿐한끼’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러닝 프로그램과 DJ 퍼포먼스, 스페셜 사이클링 세션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효연이 DJ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며, ‘가뿐한끼 KITCHEN’ 시식존에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을 통해 공개된 신제품 ‘가뿐한끼 고단백 닭가슴살 브리또’ 2종을 선보인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뿐한끼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뿐한끼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친근하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히, 웰니스와 음악을 결합한 뷰티 커뮤니티 구축


 


뷰티 업계에서는 제품 경험을 넘어 소비자 간 교류와 참여를 이끄는 커뮤니티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가히는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와이레스(YLESS)와 함께 ‘북촌 모닝 레이브’를 운영하며 음악과 웰니스, 커뮤니티를 결합한 새로운 뷰티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YLESS 북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7회차를 맞이한다. 행사에서는 현장 사운드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백스테이지 4-스피커 존’과 무선 헤드폰 기반의 ‘사일런트 디스코 존’을 운영하며 참가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가히의 프레스티지 라인 ‘캐비 블루’의 핵심 원료인 캐비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웰니스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뷰티와 파티 문화를 결합한 형태로, 소비자들이 제품의 핵심 원료를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히는 정기적인 모닝 레이브 운영을 통해 브랜드의 원료 철학을 오감으로 전달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브랜드 경험을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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