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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호주 전력시장 또 뚫었다…3100억원 장기 계약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7.02 10:31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5년간 초고압 전력기기 독점 공급
HVDC·STATCOM까지 확대…에너지 전환 수혜 본격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오른쪽)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가운데), 데이비드 스메일스 오스넷 최고경영자(CEO)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이 호주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3100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효성중공업은 호주 빅토리아주 송전망 운영사 오스넷과 초고압 전력기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향후 5년간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을 독점 공급한다. 지난 3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1425억원 규모 ESS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확보하며 호주 시장 내 수주 실적을 확대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등 호주 주요 전력시장에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과 법인 운영을 바탕으로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호주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HVDC와 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에너지 전환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초고압변압기 공급을 넘어 HVDC와 STATCOM 등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0억호주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하는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거리 송전망 구축과 전력계통 안정화 투자가 확대되면서 HVDC를 비롯한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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