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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이 연 신무기 시대…한동훈 의원 “이젠 AI에 올라타야”

김동원 기자 ㅣ theai@chosun.com
등록 2026.07.07 10:16

방위산업의 날 앞두고 국방 AI 강조 “군은 강하고 이겨야 한다”
유용원·임종득 의원 “전쟁 양상 바뀌어, AI 도입 서둘러야”

한동훈 의원은 방위산업의 날을 이틀 앞둔 6일 “군은 강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AI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근력의 시대가 화약의 시대로 넘어갈 때, 화약의 효율이 떨어진다며 화살이 낫다고 안주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더디고 의심되더라도 우리가 갈 길은 확실합니다. AI에 올라타야 합니다.”


한동훈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AWC : AI War 2026’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위산업의 날을 이틀 앞두고 국방 분야의 AI 도입을 새로운 무기 체계로의 전환기에 빗대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8일 방위산업의 날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사천해전에 거북선 2척을 처음 실전 투입해 왜선 13척을 격파한 날을 기린다. 우리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신무기가 전장에서 거둔 첫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2023년 제정돼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한 의원은 전쟁의 무게중심이 시대에 따라 옮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근력의 시대라 불릴 만큼 병력과 힘이 승패를 좌우했지만, 화약이 등장하며 그 근력을 대체했다”면서 “역사를 돌아보면 AI 기술이 국방에 접목되는 지금이 그때와 비슷한 전환기”라고 했다.


한 의원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받아들이길 주저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화약이 처음 나왔을 때는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살로 싸우는 게 낫다고 여기는 시각도 있었다”며 “그런 의심을 딛고 화약으로 넘어갔듯, 지금 우리도 AI로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 “군은 강해야 하고 이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AI에 올라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순국순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용원 의원, 임종득 의원, 한동훈 의원. /김동원 기자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른 의원들도 국방 AI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국방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란 전쟁에 쓰인 AI 기반 전장 분석 체계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언급하며 “AI를 활용해 수천, 수만 개의 목표물을 단시일 내에 식별하고 그룹화하는 시스템이 실제 활용되면서 우리 군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팔란티어·안두릴·쉴드AI를 미국 3대 국방 AI 스타트업으로 꼽으며 우리 군도 이런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통해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AI를 통한 효과적인 통합 운영 능력이 전 세계 주도권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어 “미래 전략에 필요한 국방 AI 발전을 위해 법적·제도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용원 의원실과 디지틀조선일보 등이 주최했다. ‘AI War 2026: 실전이 된 전장, 대한민국 국방AI 골든타임’을 주제로 쉴드AI, 안두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마키나락스, LIG넥스원 등 국내외 국방 AI 기업과 전문가들이 연사·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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