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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또 역대 최대 실적…2분기 영업익 1조5788억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7.07 11:16

시장 전망 웃돈 역대 최대 2분기 실적…매출 23조8297억원
가전·TV·전장 성장에 웹OS·구독 확대…상반기 실적도 역대 최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사옥. /뉴스1

LG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주력 가전과 TV 판매 호조, 전장 사업 성장에 더해 웹OS·구독 등 고수익 사업 확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3조8297억원, 영업이익 1조57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6.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47조5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2525억원으로 71.3%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2조4784억원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에어컨 판매가 증가했고, 전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을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웹OS, 구독, 온라인 등 고수익 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 4월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지만 원가 경쟁력 강화와 전사 비상경영 체제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해 납부한 관세의 환급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환급이 확정된 금액을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했다. 회사는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이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업용 세탁기와 빌트인 가전 등 B2B 사업도 확대 중이며, 부품솔루션 사업은 컴프레서와 모터를 넘어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레드 에보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잔고와 전략 고객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유럽 등 해외 시장의 폭염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히트펌프와 유니터리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분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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