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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UPS 배터리 화재 안전성 입증…UL 시험 세계 첫 통과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7.14 10:46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 모든 기준 충족…AI 데이터센터 공략 강화
화재 확산·폭발 없이 자체 소화…ESS 안전성 경쟁력 확보

삼성SDI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제품.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을 글로벌 인증으로 입증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I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Indoor LSFT)의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14일 밝혔다. UL 솔루션즈가 올해 도입한 해당 시험을 공식적으로 통과한 것은 삼성SDI가 세계 최초다.


Indoor LSFT는 UPS 배터리 랙 내 모듈을 강제로 전소시킨 뒤 화재가 인접한 랙과 시스템으로 확산되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시험 결과 화재가 발생한 모듈만 전소됐고, 주변 랙으로의 화재 전파와 가스 배출, 폭발, 파열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상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체 소화가 이뤄져 안전성을 입증했다.


UPS는 정전이나 전압 불안정이 발생했을 때 비상전력을 즉시 공급하는 설비로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은 배터리 공급사 선정 시 화재 안전성 검증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삼성SDI는 독자적인 시스템 구조 설계를 통한 열전파 방지 기술과 LMO(리튬망간산화물) 소재, 열과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 케이스, 가스 배출구인 벤트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UPS용 배터리를 비롯해 SBB 등 ESS 제품군의 안전성 경쟁력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용 ESS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통과로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AI 데이터센터용 ESS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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