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로보틱스 투자·협력 확대
HMGMA에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투입해 현장 검증 추진
올해 초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각 주주사는 계약에 따른 지분 인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투자 협력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함께 로보틱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로보틱스 사업 비전으로 제시하고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통해 사람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AI·에너지 등이 결합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3대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기술력을 잇달아 공개하며 로보틱스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고난도 축구 기술을 훈련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kg의 소형 냉장고를 안정적으로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신 제어와 물체 조작 능력을 시연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해 현장 운영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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