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글 AI 품은 초이스 요금제 출시 “AI도 통신요금제로”
등록 2026.08.11 11:20

월 9만원부터 Google AI Plus 400GB 기본 제공
4400원 추가 시 2TB, 2만1500원 추가 시 5TB

  • KT가 구글과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 제공
    KT가 구글과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KT 제공

    KT는 구글과 협력해 생성형 AI 서비스 혜택을 결합한 ‘초이스’ 요금제 신규 라인업 4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초이스9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11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130 구글 AI 플러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다. 월 9만원부터 13만원까지 구성된 초이스 요금제에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함께 60GB에서 최대 100GB의 공유데이터가 제공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등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를 나눠 사용하는 구조다.

    여기에 구글의 ‘구글 AI 플러스(400GB)’가 기본 혜택으로 포함된다. KT는 해당 혜택의 월 이용료가 7500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AI 플러스 이용자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비롯해 구글의 AI 기반 생산성·창작 도구와 400GB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저장공간은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다. 

    구글 역시 한국에서 구글 AI 플러스를 별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구글이 한국에서 안내하는 AI Plus는 400GB 저장공간과 제미나이의 추가 사용량, Pro 모델 접근권 등을 제공한다. 상위 상품인 구글 AI 프로는 5TB 저장공간과 보다 높은 AI 사용 한도를 제공한다. 

    KT가 이번 상품에서 주목한 부분은 AI 혜택을 별도 서비스로 분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존 이동통신 요금제 경쟁에서는 데이터 제공량과 OTT, 음악, 콘텐츠 구독 등이 주요 부가 혜택으로 활용됐다. 생성형 AI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AI 서비스 역시 통신요금제에 결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디지털 혜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제미나이는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번역, 학습 등 일상적인 작업에 활용할 수 있어 특정 AI 전문가보다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에 가깝다. 통신요금제와 결합할 경우 별도의 AI 구독 절차를 거치지 않고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KT의 전략이다.

    AI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선택지도 마련했다. 기본 제공되는 구글 AI 플러스 400GB 대신 월 4400원을 추가하면 2TB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고, 월 2만1500원을 추가하면 구글 AI 프로 5TB를 이용할 수 있다. AI 활용 수준에 따라 저장공간과 사용 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AI 서비스의 이용 행태가 무료 AI를 가볍게 사용하는 단계에서 업무와 학습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응한 상품 구조이기도 하다. 

    KT는 영상 콘텐츠와 AI를 함께 이용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상품도 내놓는다.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구글 AI 플러스’는 월 12만원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공유데이터 90GB를 제공하면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구글 AI 플러스 400GB를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