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업무도 AI로 바꾼다...삼성SDS 브리티웍스, 중앙부처 확산
등록 2026.08.13 10:05

AI 검색부터 회의록·모바일 결재까지 업무 전 과정 지원
연말까지 30개 중앙부처·13만명 규모로 확대 추진

  • 삼성SDS 브리티웍스. /삼성SDS 제공
    삼성SDS 브리티웍스. /삼성SDS 제공

    삼성SDS의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가 정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부처별로 분산된 업무 환경을 AI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공공 협업 솔루션 시장의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삼성SDS에 따르면, 2차 온AI 사업 대상 가운데 9개 부처가 브리티웍스 도입을 확정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국가보훈부,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재외동포청 등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온AI 모바일 서비스를 정식 개시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40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7월 기준 온AI 도입을 완료한 중앙행정기관은 9곳이며, 정부는 연말까지 47개 기관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브리티웍스는 온AI에서 공무원 간 소통과 협업을 담당하는 공식 솔루션이다. 메일과 메신저, 화상회의, 문서관리 기능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업무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 회의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한다. 모바일에서도 보고와 결재, 화상회의 참여가 가능해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특히 AI 검색 기능은 부처 내부에 축적된 행정자료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삼성SDS에 따르면, 현재 70여 개 중앙부처와 위원회가 브리티웍스 드라이브를 활용해 행정 지식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기관 내부의 문서와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다. 

    공공 분야에서 핵심인 보안도 강화했다. 삼성SDS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자로 인터넷망과 행정망·공공망을 분리 운영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브리티웍스는 지난 3월 행정망·공공망 기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상’등급을 획득했으며, 메일과 메시지 개인키 암호화 및 양자내성암호(PQC)도 적용했다. 

    정부의 AI 행정 전환은 개별 업무에 AI를 추가하는 단계에서 통합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행안부도 6월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를 배포하면서 범정부 AI 공통 기반을 통해 기관별 중복 구축과 기술 파편화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브리티웍스를 30개 중앙부처, 약 13만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공공 AI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보안, 클라우드, 협업 기능을 하나의 업무환경으로 통합하는 역량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 온AI를 둘러싸고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브리티웍스와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중앙부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은 "브리티웍스가 공공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삼성SDS는 온AI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공무원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일하는 업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