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줄줄이 감소…완성차 5사, 8월 ‘수출이 희비 갈랐다’
등록 2026.09.01 18:04

현대차·KGM 내수 판매 40% 안팎 급감…르노코리아도 감소
기아·GM한국사업장은 해외 판매 증가로 전체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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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5개사의 8월 판매 실적에서 내수와 수출 간 온도차가 나타났다.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와 KGM, 르노코리아는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1일 8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3만4333대로 전년 동월보다 41.1% 감소했고 해외 판매도 25만4241대로 8.5%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14.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5931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를 포함한 세단 판매는 1만922대였으며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 5 1372대 등 RV는 1만810대였다. 포터와 스타리아 등 소형 상용차는 6503대, 제네시스는 454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8월 글로벌 시장에서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4만213대로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22만5413대로 7.4%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특수 차량은 국내 152대, 해외 897대 등 1049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판매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23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는 3만5698대, 쏘렌토는 1만8404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2365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기아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KGM의 8월 판매량은 6860대로 집계됐다.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43.3% 줄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KGM은 지난달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를 현지에 소개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KD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8월 426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024대, 수출은 2237대였다. 국내 판매는 그랑 콜레오스가 929대로 가장 많았고 아르카나 575대, 필랑트 520대가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8월 내수 누적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9630대로 7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72%였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7%포인트 높아졌다. 수출은 폴스타4 1232대, 아르카나 658대, 그랑 콜레오스 346대 순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731대와 수출 2만2311대를 합쳐 2만3042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했고 해외 판매도 12.4%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파생모델의 해외 판매량은 1만8223대로 전년 동월보다 16.1% 증가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하계 휴가에 이어 8월 진행된 설비 공사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당 월간 실적에는 캐딜락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