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코2'는 어른들의 싸움"…격동의 대한민국 권력 앞에 선 현빈X정우성 컴백 [종합]
등록 2026.09.02 14:15
  •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메이드 인 코리아'가 한층 깊어진 서사와 대립각으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잃고 9년 만에 돌아온 '장건영'과 권력 중심에 다가가는 '백기태'의 싸움이 본격화한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려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희가 참석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우민호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이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로 채워졌다면 시즌2는 처음부터 하나의 이야기로 달려가는 스토리다. 시즌1이 애들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어른들의 싸움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1970년대 격동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0.26 사건과 12.12 군사 반란 속 직접 가담자의 시선이 아닌 주변인들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우민호 감독은 "1979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있던 시기다. 제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찍기도 했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사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만들었다. 두 영화가 사건에 가장 깊숙하게 관여한 사람들의 시점에서 쓰여진 거라면, 이 시리즈는 가상의 인물의 시점에서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이들의 시점에서 쓰여졌다. 같은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런 점에서 달리 보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현빈은 권력의 정점에 올라선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 '백기태'로 돌아왔다. 백기태는 예상치 못한 절대 권력의 공백이 발생하자 이를 기회로 권력의 정점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묻는 말에 현빈은 다채로워진 관계성과 백기태의 고뇌를 꼽았다. 현빈은 "시즌1 때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지고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백기태는 더 큰 욕망을 꿈꾼다. 그 지점과 함께 거침없이 올라가는 백기태의 독주를 막으려는 세력들과, 그 대립 속에서 홀로 고독해지고 때로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하는 복합적인 부분을 잘 보여드리려고 신경 썼다"라며 연기적 주안점을 언급했다.

    시즌1의 흥행에 이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한 현빈은 시즌2로 돌아오는 부담감을 드러냈다. 현빈은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시즌1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계시니 그분들이 시즌2도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라며 "시즌2는 시즌1보다 훨씬 깊어진 이야기이고, 하나의 이야기로 쭉 이어지는 스토리라 훨씬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정우성은 백기태에게 모든 것을 잃은 뒤 9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 '장건영'을 연기한다. 반격의 순간을 노리는 장건영에 대해 정우성은 "얼마나 새로울지 모르겠다. 장건영은 모든 것을 잃은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공적 정의감이 사적 복수심으로 전환된 인물"이라며 "자기의 복수심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정의를 실현한다는 자기합리화에 빠져 백기태를 쫓고 그를 무너뜨리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장건영이) 올라탄 호랑이가 어디로 달려가는지, 그런 방향성을 봐주시면 시대의 모순과 인간의 딜레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정우성은 '메이드 인 코리아'와 이어지는 서사성을 언급, "역사적 서사는 이어지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는 역사적 사건을 장치로 사용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배우로서는 훨씬 더 자유롭고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시즌2에서는 백기태의 가족 서사가 강화된다. 백기태의 동생이자 보안사령부 중령 '백기현' 역의 우도환과, 오빠 백기태에 의해 불법 사업에 발을 들인 후 총괄까지 맡게 된 여동생 '백소영' 역의 차희의 변화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우민호 감독은 "백기태, 백소영, 백기현 가족의 서사를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시즌1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캐릭터들"이라고 전했다.

    강력해진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로 성장한 '오예진' 역의 서은수, 암흑가 조직의 실세 로비스트 '이케다 유지' 역의 원지안이다. 시즌1에서 9년이 흐른 시간,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온 이들에 대해 감독은 "특별히 여성이라는 성별을 생각해 두고 만든 인물들이 아니다. 그들도 남들과 똑같은, 어쩌면 그 이상의 욕망을 가진 인물이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성별보다는 인물과 욕망 자체에 집중해 캐릭터를 구축했다. 서은수는 "예진이의 목표가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세상과 맞서 싸워서 본인의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거라 생각했다. 그 욕망에 맞게 앞으로 달려 나간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고, 원지안은 "이 인물이 이루고자 하는 바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내적으로 구축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9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서보형 객원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시즌1 공개 후 9개월여 만에 베일을 벗게 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그는 "다른 것은 차치하고, 배우들이 정말 잘했다. 제가 장담한다"라며 "다들 제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잘해주셨다. 배우들 보는 맛이 충분한 작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격동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각자의 욕망을 향해 내달리는 인물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한층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예고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오는 9월 9일 디즈니+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