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200만대 팔았다…13년 만에 ‘전동화 질주’
등록 2026.09.07 11:40

유럽 전기차 판매 비중 28%…2분기 판매 38% 증가
한국서도 1~8월 5895대 판매…충전기 4000기·고전압 테크니션 650명으로 확대

  • BMW 그룹의 순수전기차(BEV)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 /BMW 코리아 제공
    BMW 그룹의 순수전기차(BEV) 누적 판매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 /BMW 코리아 제공

    BMW그룹이 순수전기차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BMW i3를 처음 고객에게 인도한 지 약 13년 만이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와 전동화 정비 인력에도 투자를 이어가며 전동화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BMW그룹은 지난 8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BMW i5 M60 xDrive를 스페인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순수전기차 누적 판매 200만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다.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누적 판매량은 약 350만대에 달한다.

    전동화 판매는 유럽에서 특히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BMW그룹의 전 세계 판매 차량 4대 중 1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이었으며, 유럽의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은 28%까지 높아졌다. 2분기 유럽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더 뉴 BMW iX3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만1445대를 기록했다.

    요헨 골러 BMW AG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순수전기차 200만대 판매는 BMW와 MINI 모델이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더 뉴 BMW iX3 출시 이후 긍정적인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져 곧 신규 주문 1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예정으로, BMW그룹의 지속적인 전동화 모델 확대에 있어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가 갖는 막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도 BMW의 판매가 증가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1~8월 순수전기차 5895대를 판매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다. MINI도 1576대를 판매하며 약 55% 성장했고 순수전기차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29%를 넘었다.

    순수전기차와 PHEV를 합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92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36대보다 약 19% 증가했다. BMW는 이 부문에서도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유지했다.

    충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BMW그룹 코리아는 2023년 ‘차징 넥스트’를 발표한 이후 전국에 3155기의 충전기를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4000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국내 최초 공용 400kW 초급속 충전기 4기를 설치했다.

    전동화 차량의 사후관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고전압 테크니션 48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6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국 82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모델 정비와 소모품 교환이 가능하고, 이 중 43곳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정비와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향후 제품 라인업과 충전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함께 확대해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