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점수 100점 만점에 1000점"…진심 눌러 담은 김유정X박진영의 '100일의 거짓말' [종합]
등록 2026.09.29 17:24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배우 김유정과 박진영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로 시청자를 찾는다. 적진의 심장부에서 마주한 두 청춘의 이야기, '100일의 거짓말'이 화려한 캐스팅과 묵직한 진심을 품고 올가을 안방극장을 매료할 준비를 마쳤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려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참석했다.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의 첩보 로맨스다.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류보리 작가의 의기투합에 김유정, 박진영 등 연기파 청춘 배우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인식 감독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을 떠나는 것이 꿈인 소매치기 소녀가 독립군의 밀정이 되어 적진인 조선총독부 한복판으로 잠입하면서 시작되는 첩보 로맨스"라며 "아주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는 독립군의 이야기가 담겼다. 우리 모두 성심껏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작품인 만큼 긴장도 되고 사랑해 주실지 기대가 크다"라고 소개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역사적 고증에 대한 부분도 신경 썼다. 유인식 감독은 "여러 고증의 문제가 당연히 부담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당시 건물이나 장소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미술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이 됐다. 그 시대를 기억하고 계신 분도 계시고, 조선총독부 내부를 들어가보신 분도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그 기억과 크게 어긋나지 않게 재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이가경' 역을 맡았다. 독립운동보다 개인의 꿈을 위해 미국행을 조건으로 구국단의 밀정이 되는 인물이다.

    김유정은 '친애하는 X' 이후 차기작으로 '100일의 거짓말'을 선택한 이유로 배우들과 스태프를 꼽았다. 김유정은 "작품 선택 이유라 하면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들 때문이었다. 이후 대본을 읽었을 때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배우의 길 안에서 굉장히 영광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가장 끌린 지점이 있었다. 20대 초반의 가경이가 아직 본인이 무엇을 꿈꾸는지도 모르는 젊은 친구인데, 그 시기에 놓인 젊은 친구의 성장이 어떨지 궁금했다. 직접 그걸 경험하고 느끼고 싶어서 선택했다. 굉장히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 역을 맡았다. 김태웅은 영어, 일어, 조선어까지 총 3개 국어 능통자이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배우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촬영에 합류한 박진영은 "이 캐스팅을 보고 참여하지 않기가 더 어려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함께 해보고 싶었던 분들이 계셔서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또 대본을 보고 이 이야기에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어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진영은 일본어, 영어 대사까지 능숙하게 소화해야 했다. 외국어 연기 비법을 묻는 말에 박진영은 "연습밖에는 방법이 없더라. 외국어로 연기하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다. 머리가 외운다기보다 입이 외운다고 할 정도로 툭 치면 툭 나올 수 있게 연습했고, 현장에서 실수가 잦아질까 봐 끝까지 긴장하면서 연습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100일의 거짓말'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돈독한 케미를 드러냈다. 현장에서의 호흡을 묻자, 박진영은 "100점 만점에 1000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방긋 웃고 계신 분이 계시다. 바로 유인식 감독님"이라며 "그 누구보다 저희 둘의 모습에 설레어 해주시고 뿌듯해 해주셨다. 그 미소를 보고 우리의 케미가 1천점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유정 역시 "박진영 배우가 현장에서 정말 편안하고 재밌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혼자 캐릭터를 만들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진영 배우와 함께해서 잘 해낼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었다. 우리끼리 진심이 통했고, 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이 가닿지 않을까 싶다"라고 화답했다.
  •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9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tvN 제공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역시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제작을 시작했다. 특히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김유정은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더 무거워졌다. 끝까지 독립운동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라고 회상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유인식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유 감독은 "우리 작품은 첩보 멜로 드라마의 세계고, 그 안에 준비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커플들과 외로운 빌런의 매력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또 배우들의 잠재력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르적 재미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올가을 흥행작을 노리는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