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온 몸으로 응원해요”

 

[앵커멘트]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며 거리 응원전을 위한 이색 볼거리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디페인팅과 타투 등 몸으로 표현하는 이색 응원전을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붉은 악마의 뿔도 필요 없습니다.
태극 머리띠도 필요 없습니다.

얼굴에 온통 태극 문양을 그려 넣고 심지어 온 몸을 태극기로 만듭니다.
군데 군데 타투도 새겨넣습니다.

인터뷰 > 고은혜 / 장암동
월드컵이니까 얼굴에 그림도 그려넣고 응원할 생각하니까 기분이 더 좋고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을 맞아 온 몸으로 대한민국을 외칠 거리의 전사들을 위해 바디페인팅과 타투 업계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 신단주 / 신단주기획 원장
2010년 월드컵에는 페이스 페인팅 의뢰 숫자가 (전에 비해)3배 정도 늘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손이나 얼굴 등에 작은 문양을 그려 넣었던 바디페인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거쳐 그 범위가 얼굴 전체나 전신 등으로 확대됐고, 곧 있을 남아공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그 수요 또한 30%이상 늘었습니다.

또한 스티커와 잉크 등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새길 수 있는 타투도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녹취 > 김선이 / 옥션 홍보팀
옥션에서는 타투 제품이 하루 평균 60~70개 가량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월드컵 시즌과 대비해서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칩니다.

업계 관계자는 민 소매나 탑 등의 노출 의상이 응원패션이 되며 타투 제품이 다양한 패턴과 색깔로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바디페인팅과 타투가 피부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이상준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
(페인팅이나 타투가) 안 지워지는 것이 장점일 수 있으나, 피부막을 형성해서 피부 트러블이나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클렌징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띤 응원의 현장에서 함께할 5000만 붉은 악마들.

온몸으로 외치는 이들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하나의 문화가 될 지 주목됩니다.

비즈니스앤 이지은입니다.

[비즈니스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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