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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회장 후보 9명 면접…이르면 27일 결정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2.26 16:51

후보자 PT 10분, 질의응답 50분 면접 시작
구현모·임헌문·박윤영 유력 후보로 꼽혀

서울 광화문 KT사옥/조선DB

KT를 3년간 이끌 차기 회장이 이르면 27일 정해질 전망이다.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후보자 심층면접을 마친 후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자 1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장 후보 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에 시작된 면접은 오후 8시가 넘어야 끝날 것으로 보여진다. 면접은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 질의 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전해졌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면접에서 최종적으로 회장 후보 대상자 1명을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을 확정하는 이사회 날짜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는 27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접이 오후 늦게 끝나 이날 이사회를 열기 쉽지 않은 데다 주말을 넘긴다면 면접 결과를 놓고 다양한 말이 나와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KT 안팎에서는 면접 대상 9명 중 3~4명의 후보가 회장후보심사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거론된다. 현직 KT맨 중에서는 구현모 사장과 박윤영 부사장이, 전직 KT맨 중에서는 임헌문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구현모 사장은 황창규 현 회장 취임 후 첫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KT가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IP)TV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윤영 부사장은 차기 회장 레이스 초기에는 사장단 3인방에 밀려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최종 후보자 9인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임헌문 전 사장은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상용화하는데 공을 세우며 회사 내에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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