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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코로나 뚫고 2분기 실적 '껑충'…"미디어·무선 견인"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8.07 15:16 / 수정 2020.08.07 17:11

이통3사, 영업익 전년보다 11~60% 증가
마케팅비 줄고 비대면 관련 신사업 집중 주효

이통3사가 코라나에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언택트 효과로 IPTV 등 미디어 부문이 성장세를 보인데다 무선 매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18.6%, 59.2% 증가했다.

이통3사의 이같은 호실적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KT는 2분기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 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하며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IPTV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 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아이돌’과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특화된 컨셉을 무기로 20~30대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수익도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

IPTV 수익은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또 이통3사는 코로나에 스마트폰 판매는 부진했지만 무선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3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70만명 늘었다.

KT의 무선사업 매출도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KT의 영상/음악/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 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 9000명을 달성했다. 특히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 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5G 및 MVNO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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