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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니 최대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 '엠텍'에 전략적 투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4.07 10:42

미디어·엔터·콘텐츠·커머스·클라우드 등 접점 다수… 1.5억 달러 투자
동남아서 자리잡고 있는 웹툰, 라인 이어 그랩, 캐러셀 등 글로벌 파트너도 확대… 글로벌 기반 탄탄해져

네이버가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엠텍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는 현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엠텍에 1.5억 달러(한화 1678억 원)를 투자, 엠텍을 새로운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 시가총액 103억 달러('21.4.7 기준), 인도네시아 9위 기업인 엠텍은 1983년 설립 이후 현재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엠텍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 ‘Vidio’를 비롯해 전국 1, 2위의 공중파 채널과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 외에도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와 같은 IT솔루션 등 테크 기반에 주력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켜가고 있는 네이버와도 많은 접점이 있다. 이에 양사는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각 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IP 경쟁력을 갖춘 웹툰 기반 콘텐츠가 엠텍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과 만나거나,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가능하다.

네이버도 그간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춰왔다. 라인웹툰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만화 카테고리 수익 1위를 차지하고 있고,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마친 라인 역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81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 인니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부칼라팍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정안 네이버 책임리더는 “엠텍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파트너들과 함께 접점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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