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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로 끝난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비난 '봇물'…"관련 카페에 국민청원까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5.04 11:26

3일만에 네이버 블로그 챌린지 이벤트 종료 공지…이용자들 "네이버페이만 가입 시켰다" 비난 댓글 쏟아져
네이버 블로그 비난 국민청원 지지 6000명 넘어서

/네이버 공식 블로그 캡처


네이버가 오늘일기 블로그 챌린지를 3일만에 조기종료하면서 참여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네이버측은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조기 종료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들은 블로그와 네이버페이 신규가입자만 늘리고 일방적으로 조기 종료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용자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1만6000원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일부터 하루에 블로그 글 하나를 작성하면 3일째 1000원, 10일을 지속하면 5000원, 14일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일기를 쓰면 1만원을 주는 방식이다.

이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3일까지 약 56만명이 참여했다. 이로 인해 네이버페이 신규 가입자도 크게 늘어났다. 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팀은 지난 3일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급작스럽게 이벤트 종료를 공지했다.

블로그 팀은 "매일매일 자신의 진짜 일상 일기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독려하는 취지로 챌린지를 오픈했으나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며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1000원만 지급할 생각으로한 이벤트 아니냐", "애초부터 네이버페이 가입시키려는 목적이다", "정상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무슨 죄냐"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면서 이용자들은 관련 카페를 만들거나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약속 안지키는 네이버 혼내주세요"라는 글이 6000명이 넘는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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