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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커머스와 재결합…네이버·쿠팡 추격 발판 마련?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6.15 10:42

카카오 쇼핑 거래액 5조원 남짓…네이버(28조원)·쿠팡(24조원) 5배~6배 격차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가 e커머스 계열사 카카오커머스를 3년만에 다시 품는다. 카카오가 뒤늦게 합병을 통해 네이버와 쿠팡이 선점한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추격전을 펼치기엔 격차가 커 보인다.

1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카카오커머스 합병 안건을 상정한다.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 쇼핑부문에서 분사했으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복귀한다.

합병은 이르면 3분기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지분 100%를 흡수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그대로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2018년 12월 이커머스 자회사를 만들어 모바일 선물 기능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 공동·주문제작 커머스인 ‘메이커스’ 같은 사업에 주력했다. 카카오커머스는 4500만명이 쓰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파워를 앞세워,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85%를 석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 '쇼핑하기'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지만, 후발주자로서 업계 영향력은 크지 않은 상태다. 거래액은 4조6000억원 규모다. 이는 카카오의 커머스 경쟁자인 네이버(28조원), 쿠팡(24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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