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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포커스 – 경기도 ①] 모바일 로그라이크의 전성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혼스피릿’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3.11.09 15:54 / 수정 2023.11.10 18:02

탄막의 매력이 폭발하는 게임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 출시
혼스피릿 김효기 대표 인터뷰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 규모는 21년 기준, 86억 7,000만 달러로 영국을 제치고 세계 4위다. 그리고 국내는 경기도가 게임 매출액, 종사자 수, 사업체 수에서 모두 가장 큰 비중으로 차지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 ‘경기게임아카데미’와 ‘경기게임오디션’ 등의 지원 사업으로 우수 게임사 선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성장 중인 게임사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 게임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혼스피릿 김효기 대표

혼스피릿의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이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 모바일 베스트 유망주 게임에 선정됐다. 혼스피릿은 언제 출발했나?
시작은 2022년으로 연초에 ‘혼스피릿게임즈’ 라는 회사명으로 1인 개발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만든 게임이 공모전에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창업의 동기부여가 됐다.
이후 ‘경기게임오디션’을 비롯한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다양한 전시 행사 참가와 지원 사업 혜택의 기회가 주어졌다. 바쁘게 보내다가 2023년 4월 ‘주식회사 혼스피릿’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혼스피릿’은 인디게임 신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김효기 대표의 이력이 궁금하다.
사회 초년생 때는 게임사에 입사하고 싶어 문을 두드렸으나 잘 안됐다.  LG전자 CTO 산하 연구소와 SAP Labs Korea라는 회사에서 연구·개발 관련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게임 개발의 꿈이 있었고, 틈틈이 게임 개발 공부를 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게 되면서 점점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꿈과 멀어진다는 생각에 퇴사 후 창업하게 됐다.
 

주식회사 혼스피릿의 ‘큐브 오브 라이프:레저렉션’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이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올해 동남아시아에 먼저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근 캐나다에 소프트 런칭을 해서 반응을 보며 게임을 계속 다듬고 있다. 게임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 자신 있는데, 게임 기획이나 마케팅 쪽으로 역량을 보강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이미 마련해 마케팅 지표 결과에 따라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했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출시 및 운영 경험을 잘 쌓아서 이후 차기작에서는 더욱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다.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을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나?
프로그램과 기획을 병행하다 보니 기획 쪽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출시 직후 마케팅이나 기타 지표 확인 등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영역이 많아 당황했다. 다행히, 경기도의 게임상용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초기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됐고, 이를 통해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또, 인력 충원 문제로 고민이 있었는데 교육과 내부 피드백을 통해 내부 인력을 성장시켰고,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얻었다.
그 외에도 성과에 대한 압박과 예측이 어려운 결과를 마주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 부분은 사업하는 사람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또, 가장으로 가정도 돌봐야 하고, 나이도 들어감에 따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늘 한다. 그러나,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지원과 입주사를 포함한 주변에서 크고 적게 도움을 주어 고민 보다는 즐겁게 게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은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를 표방하고 있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기본적으로 ‘생명의 큐브’의 비밀을 풀기 위한 여러 영웅의 모험을 큰 주제로 게임이 진행된다.
크게 로그라이크, 탄막슈팅, 루트슈터 이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로그라이크와 탄막슈팅 모두 어려운 난이도의 장르다. 루트슈터 요소를 통해 영웅이 빠르게 성장해서 쾌감 있는 전투를 진행하고 어려운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로 다른 능력치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여러 영웅이 등장하며, 다양한 스테이지 내 기믹과 파괴 가능한 장애물을 통한 전략적인 전투, 그리고 뱀파이어 서바이벌, 탕탕특공대 이후 유행하고 있는, 다수의 적이 몰려오는 웨이브 모드도 존재한다.
개성 있는 지역에서 다양한 패턴을 가진 100여종의 몬스터와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탄막슈팅게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보스전도 준비되어 있다.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의 향후 플랫폼 런칭 계획은?
단기적으로 iOS, 원스토어 등도 런칭을 계획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PC/콘솔 버전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은 2022년 경기게임오디션 탑10에 선정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개인적으로 경기게임오디션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만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먼저, 경기글로벌게임센터와 함께한다는 것이 좋았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가 주관하는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고 다양한 정보와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에서의 수상과, 현재 진행 중인 게임 상용화 지원 사업 , 그리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간지원까지 모두 경기게임오디션 수상에서 시작됐다.

센터로부터 받은 혜택이 또 있는가?
좋은 환경이 지원되는 사무실을 저렴한 비용에 얻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게임 행사에 대한 정보 및 자체적으로 매달 진행되는 전문가 세미나 등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다.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담당자도 수시로 연락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하는 것이 느껴진다.
또, 그리고 다른 입주사들과의 교류 기회가 주어지는 것 또한 큰 혜택이다. 게임사들의 교류를 통해 정보는 물론 서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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