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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스트·하이라이트 통틀어 처음 보여주는 퇴폐적 매력, 'Chains'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04.28 17:34

사진: 어라운드어스 제공

'비스트' 팀명을 되찾은 하이라이트가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퇴폐적 매력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하이라이트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해 3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Switch On(스위치 온)' 이후 1년 1개월 만에 컴백한 하이라이트는 컴백 소감을 전하며 간담회 포문을 열었다.

윤두준은 "17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새 앨범을 낼 때마다 항상 떨린다.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매번 새로운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안간힘을 내서 (앨범을) 내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기광은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앨범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 재미를 느끼면서 으쌰으쌰 하며 멋진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Chains(체인스)'를 비롯해 선공개곡 '없는 엔딩(Endless Ending)', 'Good Day to You(굿 데이 투 유)', 'Follow Me(팔로우 미)'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양요섭은 앨범에 대해 "이번 새 앨범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매력을 담았다. 팬분들 앞에서 항상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Chains'는 그동안 하이라이트가 보여준 적 없는 퇴폐적인 아우라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손동운은 "'Chains'는 도망가려고 해도 빠져드는 광기 어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그런 스타일의 노래"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보셨다시피 안무도 세련된 곡이라 보는 재미도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을 직접 만든 이기광은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놓는 소감도 덧붙였다. 이기광은 "작업이 굉장히 재밌었다. 원래 타이틀곡의 테마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곡을 쓰다 보니까 퍼포먼스적으로 멋있는 곡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 초점을 두고 곡을 만들었는데 회사 분들도 그렇고 멤버들도 좋게 봐주셨다"라며 "아무래도 타이틀곡 주제와는 거리가 있어서 좋은 수록곡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요섭 군이 '이 곡도 충분히 타이틀곡으로 갈 수 있다'고 응원해 줘서 그날 이후로 편곡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멤버들도 예쁘게 들어준 덕에 운 좋게 타이틀곡이 됐다"라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어 타이틀곡을 가장 잘 소화한 멤버를 묻는 말에 "모든 멤버가 파트를 멋지게 표현해 줘서 더 멋진 타이틀곡이 된 것 같다"라며 "비스트와 하이라이트를 통틀어서 지금까지 이런 곡은 없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안무적으로도 그동안 우리가 춰보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런 새로운 것에서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이트만의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하이라이트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를 통해 과거 팀명인 '비스트' 상표권을 되찾았다. 이후 이번 앨범 선공개곡 '없는 엔딩'을 비스트 이름으로 발매한 이들은 옛 이름을 되찾은 소감을 전했다.

양요섭은 "정말 감개무량하다. 비스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참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없는 엔딩'이라는 곡은 잠시 멈췄던 비스트의 시간을 다시 시작하게 해준 고마운 곡이다. 정말 좋은 곡을 멋진 라이브로 선보여야겠다는 부담감도 조금은 있었다"라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도 굉장히 협조적으로 협의를 해주셨다. 이름을 되찾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지도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사실 저희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인데 전 소속사 분들이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비스트이자 하이라이트로 더 멋진 추억을 쌓아가기를 소망한다"라며 바람을 덧붙였다.
올해로 17년째 활동 중인 하이라이트는 남다른 팀워크 비법도 언급했다. 양요섭은 "아무래도 멤버들과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큰 사랑을 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두준은 "조금이라도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K팝 동생, 후배분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도 굉장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From Real to Surreal(프롬 리얼 투 서리얼)'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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