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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년 정점 찍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톰 크루즈의 도전은 "네버 엔딩"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05.08 17:13

사진: 디지틀조선DB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으로 열두 번째 내한했다. 30여 년간 시리즈를 이끌어온 톰 크루즈는 역대급 퀄리티의 작품으로 '미션 임파서블'은 곧 톰 크루즈임을 실감케 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비롯해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이후 2년여 만에 내한한 톰 크루즈는 "한국을 찾는 것을 항상 좋아한다. 이 영화로 다시 올 수 있어서 좋다. 7년 간의 작업이었다. 이 영화에만 5년을 쏟아부었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여덟 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이전 시리즈에 출연한 인물뿐 아니라, 주인공 '에단 헌트'의 극단적 도전을 담아냈다. 덕분에 30여 년간 작품을 봐온 팬들 사이에서는 '미션 임파서블'의 최종장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저는 항상 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라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관객들이 즐기기를 원해서 만든 작품이다. 지난 30년 동안 보여드린 프랜차이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상은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저는 영화 만들기를 너무 좋아하고,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행복하다. 관객분들도 그저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30대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제작을 시작한 후, 어느덧 60대가 된 톰 크루즈. 그는 여전히 청춘 시절 못지않은 체력으로 명불허전 '에단 헌트',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다. 총 여덟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매번 신선한 비주얼을 선사한 그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은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다. 저는 이전 영화에서 배운 걸 다음 영화에 부어 넣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그런 점에서 저는 매일 무언가를 배우고 있고, 새로운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지금 하고 있는 작업들도 예전보다 극단적으로 도전적인 것들이다. 그동안 영화를 하면서 확보했던 스킬과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접목할지 기대하며 만들었다.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건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육해공을 넘나드는 극한 미션을 소화했다. 나이가 들수록 액션 소화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개인적으로 부담감과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아무리 문서상으로 준비해도 실제로 하는 건 미지의 영역이다. 거기서 오는 부담감을 즐긴다. 도전적인 것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저는 배우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다. 익스트림한 극한 도전을 했고, 힘들기도 했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흥미진진한 순간들이었다"라고 답했다.
톰 크루즈와 함께 다섯 번째로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절반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물론 '미션 임파서블'이 액션 영화니까 화려하고 독특한 액션을 발휘하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캐릭터와 감정, 스토리가 중요하다. '미션 임파서블'은 살아 숨 쉬는, 움직이는 영화다.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굉장히 디테일한 레벨까지 구현해 냈다는 거다. 인물별로 고유한 감정선이 있다. 그런 면에서 목표를 세웠는데 달성했다고 본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꾸준한 파트너십 비법으로 "절대로 이기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 고집을 부려서도 안 된다. 아무리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투자하더라도 잘 안될 때면 용기 있게 버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 역시 "제가 이분을 믿기 때문에 ('미션 임파서블'이) 가능한 것 같다. 그건 우정에 기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에반 헌트의 조력자로 빠질 수 없는 '벤지 던' 역의 사이먼 페그도 한국을 찾았다. 2006년 '미션 임파서블3'부터 여섯 편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이먼 페그는 "'미션 임파서블'은 제 인생의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했다. 너무나 큰 의미다. 저는 이 순간을 절대 능가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점점 능력치도 올라가고 경험도 풍부해졌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레이스' 역의 헤일리 앳웰, '파리'를 연기한 폼 클레멘티에프, CIA 요원 출신 '테오 드가'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캐릭터성 짙은 인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채웠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모든 인물이 실제 배우의 연장선에 있다. 제가 캐릭터를 부여할 수는 있지만 배우들이 다 하는 거다"라며 "벤지는 설명하고 전달하는 것, 그 와중에 감정까지 끌어내야 하는 인물이다. 사이먼 페그라면 그런 벤지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런 면에서 사이먼 페그 배우를 보면 감동적이다. 편집할 때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훌륭해'하면서 감탄하며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배우들의 호연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톰 크루즈 역시 "우리는 매번 매 순간 만나면 작품 이야기를 한다. 불과 두 시간 전에도 그랬다. 이런 유능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이 순간을 위해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 훌륭한 카리스마가 있고 뛰어난 탤런트를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호연뿐 아니라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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