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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영우, 국민 첫사랑 됐으면"…'견우와 선녀' 조이현의 감, 통할까?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5.06.17 16:25

견우와 선녀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성아가 느낀 그대로, 추영우 배우가 국민 첫사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17일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과 배우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 김용완 감독은 "보통 첫사랑 로맨스와 달리 견우가 액운에 쌓인 인물이라 귀신을 퇴치하기 위해 성아가 몸과 마음을 바쳐 고군분투한다"라며 "그런 고된 여정을 보며 함께 울고, 웃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조이현은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생, 밤에는 용하기로 소문난 천지선녀 '박성아'로 변신한다. 평소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다"라는 조이현은 "한창 관심이 많았을 시기에 이 대본을 받게 됐다. 제가 또 운명론자라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대본을 읽었는데, 이중생활을 하는 이 캐릭터를 해낸다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배견우가 법당으로 거꾸로 걸어 들어선 순간부터 박성아는 '배견우 한정' 액운 퇴치 인간 부적이 되어 첫사랑 사수 작전에 돌입한다. 이번 작품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그는 "굿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연습하기 위해 실제 무당 선생님께 자문을 구해 굿을 하는 순서와 말투 등을 꽤 오랜 기간 배우고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조이현은 "연기를 하면서 흥미롭기는 했지만, 무당이면서 동시에 학생 역할이라 고민이 많고 어렵기도 했는데, 감독님께서 믿음을 많이 주셨고 제가 힘든 표정이나 눈빛을 보이면 그날 메시지를 통해 '잘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용완 감독은 조이현에 대해 "항상 정성 들여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마음을 담아 행동해야 하는 성아와 조이현의 모습이 닮아있었다. 한 땀 한 땀 준비하는 모습과 현장에서의 열정과 태도가 훌륭했다"라고 칭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추영우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운명을 타고나 액운을 몰고 다니는 '배견우'를 연기한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죽을 운명에 더불어 온갖 불운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제 주변에 다가오면 그 사람도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런 것이 싫어서 남들한테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인물이다"라며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공감이 가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추영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기본 전제가 성아가 첫눈에 반해야 했는데 그런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추영우 배우의 피지컬부터 목소리까지 다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만화를 찢고 나온 느낌이라 캐스팅을 했는데, 현장에서 연기 역시 정말 동물적인 감각으로 해다.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었다.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조이현은 추영우와의 관계성을 '첫사랑'이라고 표현하며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고, 추영우는 조이현과의 관계성이 '구원'이라며 "유일하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현이가 원도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이번 작품에서 진짜 사랑스럽게 나온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다 보여준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두 사람이 그려갈 풋풋한 로맨스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연애도, 타인에게도 시큰둥하지만 절친 박성아에게 만큼은 한없이 다정한 '표지호'는 차강윤이 열연한다. 김용완 감독은 "견우와 상반된 이미지를 찾고 있었는데 몸도 마음도 건강해 보이고 사람 자체가 사랑스러웠다"라며 "외로운 성아 옆에 강윤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히 첫 만남에서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비트박스를 하며 춤을 췄는데, 그 순수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표지호는 배견우의 등장과 함께 복잡다단한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차강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성아라는 인물에 대한 마음을 스스로도 잘 몰랐던 상황에서 견우를 지키려는 성아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마음에 대해 확신하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쾌남 그 자체의 매력을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설했다.

여기에 원작에는 없는 인물인 '염화'가 추가됐다. 단아하고 선한 얼굴을 가진 유명한 '무당계 셀럽'인 염화는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숨겨둔 인물로 추자현이 연기한다. 그는 "굉장히 풋풋한 구원 로맨스인데, 사랑과 인생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할 반전과 여러 캐릭터가 나올 것 같은데, 저도 이 정도로 많이 휘젓는 역할을 할 줄은 몰랐다. 많이 외롭게 연기를 했던 기억"이라고 전해 추자현의 활약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끝으로 이번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부적'이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김용완 감독은 "설렘 부적"이라며 "드라마를 찍으며 저의 어린 시절 첫사랑도 생각이 나게 됐는데, 지금 첫사랑을 하는 분들과 사랑을 하게 되는 분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설레는 그런 감정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자현과 차강윤은 '견우와 선녀'가 월요병을 퇴치해 줄 것 같다며 "월화부적", "월요병 치료 부적"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추영우와 조이현은 모두 "사랑부적"이라면서도 각각 다른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추영우는 "지금 사랑을 하는 분들과 사랑을 시작하게 될 분들 모두 잘 되길 바란다"라고, 조이현은 "견우와 성아 외에도 정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나온다"라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월)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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