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돈 크라이 쇼케이스 / 사진: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싸이표 걸그룹이 베일을 벗는다. 피네이션에서 내세우는 첫 걸그룹 '베이비 돈 크라이'가 첫 싱글을 발매하며 가요계 출격을 알린 것. 여기에 아이들 전소연이 가세해 그룹명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데뷔 앨범의 프로듀서로 나섰다. 베이비 돈 크라이 멤버들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저희가 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 홀에서는 데뷔 싱글 'F Girl'(에프 걸)로 가요계에 출격하는 베이비 돈 크라이(Baby DONT Cry)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현은 "데뷔가 결정이 났을 때는 크게 실감이 안 났는데,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고 떨린다"라는 마음을 전했고, 베니는 "데뷔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꿈만 같은 순간이라 기쁘고 행복하다.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비 돈 크라이는 이현, 쿠미, 미아, 베니까지 4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소녀에게 기대하는 편견을 깨는 앙큼한 매력을 앞세운다. 피네이션의 첫 걸그룹으로 결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멤버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자 이현은 "첫 걸그룹인 만큼 더 성공하고 싶고, 자랑이 되자는 다짐을 우리끼리 했었는데, 오늘이 그 꿈이 실현되는 첫 시작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독특한 그룹명에 대해 이현은 "'베이비'를 단순히 귀엽고 연약한 존재로 표현한 것이 아닌, 세상과 맞설 수 있는 강하고 순수한 에너지로 표현했다. 베이비 돈 크라이는 편견을 깨고 당당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베니는 "처음에는 팀명이 문장이라 낯설게 느껴졌는데 베이비에 담긴 의미를 생각했을 때 너무 매력적인 이름이라는 생각이고, 마음에 든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자기 확신과 진정성을 담은 'Baby rock'(베이비 록) 장르의 음악에 발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메시지를 더해 누리고 즐길 줄 아는 이들에게만 통하는 당돌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베이비 돈 크라이 멤버들은 이러한 장르를 앞세운 것이 차별점이라며 "사랑스러운 비주얼 속에 단단한 자기 확신과 진정성을 담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쿠미는 베이비 돈 크라이를 '팝핑 캔디'에 비유하며 "달콤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싱글 'F Girl'은 안 착하고, 안 청순해서 더 매력적인 여자애들이 전하는 당찬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F Girl'과 수록곡 '지금을 놓치면 분명 너 후회할 거야'까지 총 두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 멤버 전소연이 프로듀서로 나서며 데뷔 싱글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베니는 전소연과의 협업에 대해 "영광"이라며 "평소에도 아이들 선배님 무대를 정말 좋아했는데 데뷔 앨범을 함께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기지 않았다. 또 걸그룹 선배로서 배울 점도 많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현 역시 영광스러운 마음이었다며 "처음 노래를 듣고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라 저희끼리 소리를 막 질렀다"라고 돌아봤다. 전소연과의 협업이 이어지는 것인지 묻자 이현은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라 정확히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라고 답해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대한 궁금증도 높였다.
타이틀로 선정된 'F Girl'은 경쾌한 기타 리프가 특징적인 Baby Rock 장르의 곡으로, 성적과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직된 기준에 담대하게 맞서는 베이비 돈 크라이의 태도를 담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달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강단있 게 펼쳐진다. 특히 이날 무대 첫 선을 보인 뒤 이현은 "울컥했다"라며 "저희의 첫 무대를 보여드린 것이 정말 행복하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수록되는 '지금을 놓치면 분명 너 후회할 거야'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멜로디컬한 탑라인이 돋보이는 Baby Rock 장르의 곡으로, 자신의 매력을 믿는 여유와 상대의 마음을 바라는 솔직함이 베이비 돈 크라이 특유의 에너지로 표현된다. 당차면서도 러블리한 보컬 음색, 그리고 10대 다운 직진 사랑 고백이 녹아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 등을 묻자 이현은 "저희끼리 이야기한 목표는 신인상을 노려보고 싶다. 아무래도 데뷔 이후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인만큼, 올해 꼭 받고 싶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또 저희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당찬 포부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베이비 돈 크라이의 데뷔 싱글 'F Girl'은 오늘(23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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