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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기술부터 가공까지…전국 1위 땅콩 명성 이어가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5.07.10 11:29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창 땅콩’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깊고 고소한 맛에 선명한 색감까지 더해진 고창 땅콩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국산 땅콩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전국 최대 땅콩 주산지다. 전북 전체 땅콩 재배면적의 75%에 해당하는 약 350헥타르 규모로 땅콩이 재배되고 있으며, 참여 농가도 900여 곳에 이른다. 고창의 황토 땅은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풍부하고, 서해 해풍과 긴 일조량 덕분에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다.

고창군과 지역 농가는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도 강화해 왔다. 고창땅콩협의회 및 작목반을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 토양 및 비료 관리, 재배기술 교육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환경에 알맞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케이올2호’, ‘고원1호’, ‘보담’ 등 다양한 신품종의 시험 재배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생산뿐 아니라 가공 역량도 고창 땅콩의 강점이다. 고창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땅콩 가공공장인 대성농협 땅콩가공사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땅콩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땅콩이 건강한 재배환경과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땅콩 생산 기반을 다져 고창이 명실상부한 땅콩 명산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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