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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식탁에 맞춘 고당도·고소득 미니수박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5.07.10 11:28

/고창군 제공

고창미니수박이 변화하는 소비패턴 속에서 고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창군은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온 수박을 잇는 차세대 고소득 작목으로 미니수박을 선정하고, 2017년부터 다양한 시범사업과 전문 교육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은 2022년 고창군 6개 작목반이 하나로 뭉쳐 ‘고창미니수박연합회’를 결성하는 결실로 이어졌으며, 2025년 기준 전국 미니수박 재배 면적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니수박은 1인 가구 증가와 간편 소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중·대과종 수박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미니수박으로 전환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판매 가격도 일반 수박보다 평균 10%가량 높게 형성되어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고창에서는 블랙망고수박, 블랙보스, 애플수박 등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고 있으며, 색감과 모양, 크기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그만큼 미니수박은 더 이상 ‘작은 수박’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과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창군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미니수박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 수박과는 다른 미니수박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토양 및 양분관리 기술에 대한 현장실증 연구도 추진 중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하면 수박, 수박하면 고창이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니수박 역시 ‘고창산이 최고’라는 인식을 만들 수 있도록 브랜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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