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 제작발표회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NCT DREAM 만큼 이렇게 맛있는 서사가 있는 팀이 있을까 생각했다. 서사 맛집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느덧 10년 차가 됐는데, 데뷔 때부터 정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고, 덕분에 재미있게 완성할 수 있었다."
마크의 말처럼, NCT DREAM이라 가능했던 특별한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고 백 투 더 퓨처)로 컴백하는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NCT DREAM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이를 갈고 컴백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는 가장 빛나는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호기심 많은 괴짜 NCT DREAM의 이야기를 담는다. 우연히 발견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겪는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의 총 9곡에 녹였다.
해찬은 이번 앨범의 세계관에 대해 "NCT DREAM의 데뷔 연도인 2016년을 과거, 2025년인 지금을 현재, 그리고 먼 미래를 절대 현재로 설정했다"라며 "절대 현재는 괴짜인 NCT DREAM이 살고 있는 초현실적인 미래라서 초능력도 사용하고 반려 기계와 함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설명했고, 제노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저희가 시간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어떤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게 호버보드다. 세계관의 핵심 장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NCT DREAM은 컴백을 앞두고 개최한 콘서트에서도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착용해 유기적인 프로모션을 완성했다. 마크는 "VCR 영상을 비롯한 흐름 자체가 영화 고 셋 리스트 역시 'Go Back To The Future'의 콘셉트에 맞춰 'BTTF'로 공연을 시작해 과거로 떠난 뒤 옛날의 곡을 보여주고, 결국에 'CHILLER'까지 완벽한 기승전결이 느껴질 수 있는 콘서트였다. 앨범 발매 전에 공연을 하니까 팬들도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것 같고, 지금 이 영화를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여서 저 또한 많이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블 타이틀곡 'BTTF (Back To The Future)'(백 투 더 퓨처)와 'CHILLER'(칠러) 무대를 최초로 선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먼저 'BTTF'는 시간 여행 속에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과 기회를 가졌지만, 그동안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며 결코 후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가장 강하고 빛나는 미래로 다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I am the Future"라고 외치는 힘찬 챈팅은 NCT DREAM의 당당한 포부를 자신감 있게 드러낸다. 런쥔은 "'I am the future'라는 가사는 빛날 나에 대한 확신을 담았다. 지금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포부이자 이번 앨범의 키 메시지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제노는 "결국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중요한 슬로건"이라며 "그 안에서 나오는 자신감이 이 앨범에 묻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성은 "SMP 스타일의 힙합 댄스곡이라 정말 강렬한데, 개인적으로 퍼포먼스가 굉장히 돋보인다"라며 "NCT DREAM과 어울리는 힙합에 SMP를 곁들인 곡인데,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이 보이는 것 같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체력 소진이 큰 안무인 것 같다. 1절만 해도 다른 곡의 완곡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제노는 "안무를 보면 시간 여행에 대한 테마가 잘 표현이 된다. 차원 문을 뚫고 나온다거나 잔상이 남는 안무, 포탈을 여는 듯한 동작 등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는 안무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CHILLER'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빛나는 순간, 진정한 '나'를 100% 즐기는 모습을 쿨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NCT DREAM이 나아갈 다음 챕터를 예고한다. 천러는 "'BTTF'와 이어지는 곡이다. 'BTTF'를 통해 찾은 가장 빛나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마음껏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표현이 많은데, 성숙해지기도 했지만 아직은 장난스러운 면도 많은 NCT DREAM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재민은 전자 사운드를 'CHILLER'의 특징으로 꼽으며 "'BTTF'와 'CHILLER' 인트로를 함께 들으면 더 재미가 있는데 그 부분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CHILLER'를 녹음할 때도 'Chill'하게 하려고 했다며 "힘을 빼고 곡의 분위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NCT DREAM의 색깔을 잘 나타낼 곡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제노는 이번 신곡 퍼포먼스에 대해 "안무를 리정 선생님께서 해주셨다. 굉장히 유니크한 동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락킹이 포인트인 것 같다. Chill 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안무"라고 소개했고, 해찬은 "'BTTF'가 칼군무고 고난도 동작이 많은 SMP의 정석이라 일곱 명의 에너지와 합이 보일 때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CHILLER'는 좀 더 저희 연차에 어울리는 여유와 노련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작 하나하나에 위트를 담아야 제맛이 사는 퍼포먼스인 것 같다"라고 비교했다.
특히 새 앨범 더블 타이틀곡 모두 히트메이커 KENZIE(켄지)가 작사를 맡아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진 이야기 구조를 완성했으며, 두 곡을 함께 감상할 때 더 강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마크는 "더블 타이틀곡이 다르면서도 이어지는 것이 무기가 될 것 같다. 시간 여행의 스토리를 둘 다 잘 살리면서도 확실한 차이가 느껴지게 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NCT DREAM이 더블 타이틀 활동을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를 묻자 천러는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사실 저희가 의견이 많이 갈리는 편이라서 타이틀을 정할 때 힘든 편인데, 이번에 두 곡이 후보였을 때 둘 다 너무 좋아서 하나를 타이틀로 정하기보다는 둘 다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또 운이 좋게도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으로 구성이 되어 더욱 완벽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SMP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묻자 마크는 "타이틀곡 미팅 때 두 곡을 듣고 'CHILLER'는 팝스러우면서도 후렴이 바로 꽂혀서 더 말 할 것 없이 좋았지만, 'BTTF'의 콘셉트와 음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당연히 고민을 했다"라면서도 "그동안 'When I'm with you', 'ISTJ', 'Smoothie'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봤고, 이 곡을 들었을 때 확신이 생겨서 바로 'OK, 하자'가 됐다. 우리의 색깔로 이 타이밍에 새롭고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시간 여행 중 작은 균열을 통해 원래는 만날 수 없던 또 다른 '나'를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I LIKE IT',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짜릿한 홈런을 날려보자'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NCT DREAM의 스포티함을 한껏 담아낸 'DREAM TEAM', 내가 사랑했던 너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오래된 기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Interlude : Back to Our Paradise'가 담긴다.
이어 우연히 다가온 '너'라는 존재가 운명처럼 내 마음을 투명하게 물들여가는 과정을 소나기에 빗대어 청춘 영화처럼 그려낸 '나의 소나기 ('Bout You)', 테이프가 리와인드 되는 효과음과 함께 과거로 돌아간 듯한 연출 속에서 여름 바람에 떠오른 첫사랑과의 서툴렀던 추억을 그린 가사가 설렘을 배가시키는 '여름 바람이 불어오면 (That Summer)', 함께 바라보던 새벽별을 떠올리며 언젠가 미래에서 다시 만날 순간을 기다리는 설렘과 내가 널 기억하듯 너도 날 기억해 주길 바라는 애틋함을 담은 '새벽별 (Miss Me)'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거쳐온 NCT DREAM이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모든 순간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거친 파도를 넘어 더 큰 바다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항해 (Beautiful Sailing)' 등이 수록된다. 천러는 "저희만의 에너지와 진심을 담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해찬은 새 앨범에 대해 "퍼포먼스도 그렇고 데뷔 앨범인 것처럼 준비했다. 저희가 어떤 시간과 상관없이 얼마나 진심이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은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저희가 다음 달이면 9주년인데, 열정은 데뷔한지 9일 같다. 풋풋하고 열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저희의 열정이 많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시간 여행을 다녀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생겨난 꿈이 있는지 묻자 마크는 "새롭게 꾸는 꿈도 각자 다양하게 있겠지만, 처음의 꿈을 아직도 꾸고 있고 그걸 이뤄나가는 것이 더 값지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 때부터 항상 힐링과 긍정 에너지를 주려고 했는데, 저희가 성장하고 발전할수록 꿈이 더 커지고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다른 꿈을 꾸기보다는 이 메시지를 가져가고 싶다"라며 "같은 포부지만, 더 성숙해진 에너지를 하나의 완성된 시간 여행을 통해 담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저희 NCT DREAM과 어울리는 완벽한 콘셉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비롯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묻자 지성은 "저희가 NCT DREAM으로 상반기 때는 조금 뜸했는데 하반기에는 바쁘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말했고, 해찬은 "우선 앨범 활동과 투어 등이 예정되어 있는데 연말 즈음에 또 무언가 재미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정도만 말씀드리겠다"라며 "간장게장 맛집처럼 꽉 찬 한 해를 보내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NCT DREAM의 새 앨범 'Go Back To The Future'는 오늘(1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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