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각 영화 포스터
◆ '전지적 독자시점', "엄마, 아빠가 아닌 우리가 바꾼다!"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은 3억 뷰 이상의 글로벌 메가 히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아포칼립스 세상이 현실이 되었다.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 '김독자'(안효섭)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소설 속을 떠올리며, 등장인물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웹소설이 원작인 만큼, 엄마나 아빠가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아닌,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이 울림을 더하게 될 것.
'김독자' 역의 안효섭에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역으로 이민호가 합류해, 두 사람의 남남 케미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여기에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지혜'(지수), ‘이길영’(권은성)까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친구와 함께 '모험'을 즐기러 '전지적 독자시점'을 보러 극장으로 향하면 어떨까.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7분. 7월 23일 개봉.
◆ '좀비딸', "좀비가 되어버려도, 내 딸!"
영화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뷰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세상에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아빠 정환(조정석), 할머니 밤순(이정은), 정환 친구 동배(윤경호)와 좀비 헌터 연화(조여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뭉클하기만 할 것 같지만, 반려묘 애용이를 비롯해 이들의 삶을 좀비가 된 딸의 의외 포인트를 찾으며 유쾌하기만 하다.
'좀비물'의 외피를 썼지만, 유쾌하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에 가까운 묘한 작품이다. 또한,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에 이어지는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은 웹툰에 온기를 더한다. '가족'과 함께 '드라마'에 푹 빠져보는 시간은 어떨까.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7월 30일 개봉.
◆ '악마가 이사왔다', "좀 모자라고 악마지만 괜찮아…선지X길구의 러브코믹스"
'악마가 이사왔다'는 이상근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다.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이 스크린에 걸리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할 수밖에 없는 건 '엑시트'(2019)로 이미 단단하게 신뢰를 쌓은 이상근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 '악마가 이사왔다'는 밤이 되면 악마로 변하는 선지(임윤아)의 보호 역할을 맡게 된 청년백수 길구(안보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엑시트' 속 의주와는 다른 모습으로 한강에 뛰어들기까지 한 임윤아의 변신은 기대 포인트이다. 그러면서도, 길구의 캐릭터 속 '청년 백수'라는 단어에 '엑시트'의 용남(조정석)이 스치며, 짠내나는 일상을 얼마나 더 치명적인 '이상근 감독식' 웃음으로 담을지 기대감이 더한다. 연인과 함께 극장에서 손 꼭 쥐고 웃음과 감동을 마주하면 어떨까. 8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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