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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화권 선택부터 데뷔조 기획까지…'보이즈 2 플래닛'에 궁금했던 모든 것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5.07.16 14:32

제2의 제로베이스원이 탄생할 수 있을까.

16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는 Mnet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신영 CP, 정우영, 고정경 PD, 공통 마스터로 출격하는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 K 마스터 이석훈, 킹키, 카니, C 마스터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이 참석했다. 

보이즈 2 플래닛 제작발표회 / 사진: Mnet 제공

'보이즈 2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데뷔시키고 최정상에 올리는 알파 보이그룹 월드 스케일 프로젝트다. 정우영 PD는 '알파'의 정의로 "진화된 존재를 알파라고 하는데, 최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참가자들의 분위기와 성향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그런 다면적인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해 보컬, 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화된 K-팝 DNA를 갖춘 소년들을 '알파 소년'이라고 부르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비롯해 '보이즈 플래닛'의 보컬 마스터로 활약해온 이석훈은 이번 시즌에도 K 플래닛의 마스터로 출격한다. 그간 여러 연습생들과 만나왔던 그는 이번 참가자들에 대해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이렇게 상향 평준화가 되는지 저희끼리도 놀라고 있고,  우리나라 K-팝이 점점 더 발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도움을 준 것은 없지만 뿌듯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번 '보이즈 2 플래닛'은 역대 최다 인원인 160명(K 플래닛 80명, C 플래닛 80명)의 참가자가 출전, 서바이벌 역사상 보기 드문 스케일을 예고한다. 김신영 CP는 이 부분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으며 "플래닛 시리즈의 기획 의도는 글로벌 확장성이다"라며 "걸스 플래닛'은 K-C-J로 나누었고, 지난 '보이즈 플래닛 1'은 K와 글로벌을 뜻하는 G로 나누었고, 이번에는 더 나아가 아예 한국어로 제작되는 K, 중국어로 제작되는 C, 두 그룹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확장성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으나, 오히려 'C(CHINA)' 플래닛을 선택하게 되면서 그 폭을 더욱 좁힌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김신영 CP는 "'보이즈 플래닛 1'을 할 때도 중화권 참가자의 비중이 많았는데, 한국어로만 진행이 되다 보니까 저희가 본 통통 튀는 매력들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봐서 이번에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즈 플래닛 1'의 장하오도 중화권 출신이다 보니 트윈 플래닛의 첫 시작을 중화권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다음은 다른 지역도 염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각각 시작된 두 플래닛은 '보이즈 2 플래닛'이라는 하나의 행성에서 만나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처음 기획 의도를 밝혔을 당시에는 K, C 각각의 그룹을 선발한다고 했던 것과는 달라진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신영 CP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는데, 발표 시점에서는 두 개의 데뷔 조를 기획했지만, 진행 도중 두 플래닛 각각의 개성과 재능, 잠재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났을 때 일어나는 시너지는 어떨까 연출적으로 궁금했고, 데뷔조 역시 하나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변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두  개의 플래닛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연출상 장치나 주요 미션 등이 있는지 묻자 고정경 PD는 "K 플래닛 같은 경우 향상된 실력 수준을 만날 수 있고, C 플래닛의 경우 K-팝 오디션을 처음 접해본 참가자들의 개성 있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담긴다. 이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긴장감과 재미는 물론, 새로운 관계성으로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인원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에도 방송 분량 등에서 공평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소하려고 했는지 묻자 김신영 CP는 "제가 항상 참가자들께 당부하는 말이 있다. 압도적인 재능이나 매력, 실력이 있다면 방송에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방송 분량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마케팅, PR 콘텐츠 등을 통해 한 명 한 명 빠짐없이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고, 무대 직캠도 공개하며 여러 참가자가 조명되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웨이크원 연습생을 밀어주거나 하는 등 염려를 사기도 했다. 김신영 CP는 "웨이크원이 저희 자회사인 것은 맞지만, 저희 프로그램 자체가 참가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방송 제작진분 아니라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한다. 또 방송을 보면 시청자들이 그걸 정말 잘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할 의향도 없다. 그만한 매력이 없는데, 서사를 만들거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 앞으로 계속될 오디션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런 선택은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유독 기존에 데뷔했던 아이들 그룹 멤버들이 많이 참여하기도 했다. 정우영 PD는 "저희 프로그램의 키 콘셉트가 있는데,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 한 축을 데뷔한 아이돌 참가자들이 차지를 했고, 그 구성에 맞게 나오게 됐다. 많은 데뷔한 아이돌들이 참여를 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과 실력이 돋보이는 참가자로 결정했다. 방송을 보시면 왜 이들이 합류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즌 마스터들이 선보일 활약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K 플래닛 마스터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보이즈 플래닛' 보컬 마스터, '프로듀스 101 시즌 2', '프로듀스 X 101' 보컬 트레이너 등으로 활약한 이석훈과 K-팝 대표 트렌드를 이끄는 댄서 킹키,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월드 와이드 안무가 카니가 출격한다. 글로벌 K-팝 역사의 시초이자 현재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제작 및 프로듀싱에 나선 김재중을 비롯해 케플러(Kep1er)의 메인댄서 샤오팅, K-팝 퍼포먼스 트렌드를 이끄는 안무가 제이릭은 C 플래닛 마스터로 합류를 확정했다.

김재중은 이번 시즌 참가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냐는 질문에 "C 플래닛 쪽은 K-팝에 대한 트레이닝을 받거나 오디션 등을 경험하지 않은 출연진이 많았다. 독학으로 재능을 끌어올렸고, 본인들이 잘하고 있는지 매력이나 잠재력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걸 꺼내주는 작업을 하려고 했다"라며 "또 경쟁력에서 밀려 데뷔하지 못할까 봐 두려움 때문에 진짜 실력을 못 보여준 친구도 많은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제3자가 매력을 캐치해서 다른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도 해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공통 마스터로는 임한별, 효린, 저스디스, 백구영이 출연한다. 임한별과 효린은 참가자들의 보컬 실력을 향상시키는 보컬 마스터로 활약하며 저스디스는 랩 마스터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깨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걸스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등의 댄스 마스터로 활약했던 백구영은 이번 시즌에도 댄스 마스터로 활약한다. 양쪽 플래닛을 모두 경험한 임한별은 "두 플래닛이 각각 너무 달라서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K 플래닛은 저희가 봤던 친구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면, C 플래닛은 정말 자유분방하고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본인을 드러내는 것에 가감이 없다. 두 플래닛을 비교하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 같다. 나중에 통합이 된 이후에도 물과 기름처럼 다른 두 세계가 어떻게 융합이 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백구영은 "정말 단기간에 성장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항상 하는데 정말 이곳은 시간과 공간의 방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내는 불가사의한 곳이다.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킹키는 "녹화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무대가 많다. 다시 보고 싶은 잘 한 무대들을 방송을 통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심사 프로그램을 하면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참가자들의 농도 짙은 꿈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꿈의 크기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고, 제이릭은 "춤적인 부분을 많이 보려고 했음에도 다른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라며 "기대를 한 만큼 열정있게 따라오고 똑똑하게 캐치해 성장해서 뿌듯하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해 참가자들이 선보일 활약에도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Mnet '보이즈 2 플래닛 K'는 오는 17일(목)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다음 날인 18일(금) 밤 9시 20분에는 '보이즈 2 플래닛 C'가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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